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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 시달리는’ 이마트…이갑수 대표이사 “내년에도 신규 출점 안할 것”
-중국이어 국내사업도 부진 영향
-“中, 상품수출 중심으로 진행할 것”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마트 신규출점은 없을 예정입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21일 오후 1시4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마트가 처해있는 상황이 나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이날 체인스토어협회의 회장자격으로 국회 정론관에서 열리는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형유통사업자와의 상생협력 발표를 위해 정론관을 찾았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이 자리에서 그는 “상생을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자리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마트의 올해년도와 내년도 사업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이마트의 중국 사업은 상품 수출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중국에서 최근에 철수했듯이, 이마트 점포가 중국에 신규 출점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홍콩 등지에 최근 수출을 진행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까지는 조그맣게 수출을 하는 정도”라면서 “앞으로 상품수출을 확대할 의향은 있다”고 시인했다.

온라인 사업에 대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선 “정확하게 정해진 바 잆다”며 “앞으로 좋은 방안이 있으면 (기자들이) 직접 얘기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업계는 최근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중국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인해 최근 롯데마트는 중국 시장에서 점포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도 얼마전 중국에 있는 전체 매장을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새 정부의 골목상권 규제의사를 통해 기존 대형마트에만 적용되던 영업시간 제한 등 규제사항이 유관 사업인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등에도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 사진 오른쪽 네번째)와 유통업계 협회 단체장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의무휴업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는 모습.

이에 이날 자리에 선 체인스토어연합회 등 단체 대표자들은 주말의무휴업 제도 완화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대표자들은 “주말 의무휴무제가 시행된지 5년이 지났지만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살아날 기미가 안보인다”면서 “소비자들의 불편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기업과 (영세상권의) 진정한 상생과 소통을 통해 주말의무휴무제를 주중 의무휴무제로 변경하는 것을 상호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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