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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총선 D-3] 메르켈 승리 전망 속 3위 싸움 ‘시계제로’
-마지막 여론조사 실시…자민·AfD·좌파당 3위 경쟁 ‘박빙’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오는 24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군소정당들의 3위 싸움이 더욱 뜨거워졌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연정 구성의 키를 쥘 3위 경쟁 ‘3파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알렌스바흐 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기민·기사 연합의 지지율은 지난 6일 조사와 비교해 2.0% 포인트 떨어진 36.5%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다. 마르틴 슐츠 총리 후보를 내세운 사회민주당 역시 2.0% 포인트 감소한 22.0%에 그쳤다.

[사진=AP연합]

반면 3위 승부는 더욱 앞을 내다보기 힘들어졌다.

자유민주당은 11.0%의 지지율로 1.0% 포인트 올라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2.0% 포인트 뛰어오른 10.0%, 좌파당도 1.0% 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하며 자유민주당을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AfD의 약진이 눈에 띈다. 선거 막판 인종차별적 발언과 친(親)나치적 정서로 논란을 일으킨 AfD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엠니트의 조사에선 3위를 기록하며 네거티브 전략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차 세계대전으로 나치가 패망한 이후 처음으로 독일 연방 의회에 입성하는 극우정파가 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AfD는 난민정책이나 유럽연합(EU) 통합 등 독일 기득권 정치기조에 강한 반감을 내비쳐왔다. 2013년 2월 유로화 사용 반대, 남유럽 EU 회원국들에 지원 반대를 전면에 내걸고 창당한 AfD는 그간 메르켈 총리와 갈등을 빚어왔다.

현재 제3당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가 기민-기사연합과 사민당이 집권 연정을 다시 이루게 될 때 제1야당의 지위를 손에 넣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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