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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지진 사망자 248명으로 늘어나…‘32년만의 대참사’ 우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멕시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붕괴된 건물에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985년 대지진 이후 32년 만의 최악의 참사가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24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수도 멕시코시티의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져 21명의 학생이 목숨을 잃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발생한 강진으로 멕시코 시티 시내 건물들이 붕괴된 가운데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밤샘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멕시코 시티=AP연합뉴스]

하비에르 트레비노 멕시코 교육부 차관은 이날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시티에 있는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가 무너져 학생 21명, 성인 4명 등 총 25명이 숨졌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현지 언론을 인용, 이 학교 건물은 4층짜리로 사고 발생 이후 11명은 구조했지만 28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수도 인근에서 다리가 떨어지거나 산사태가 일어나기도 해 멕시코 시티 국제 공항이 일시 폐쇄됐다.

CNN에 따르면 멕시코 시티 시민 수천명은 추가 붕괴와 가스 유출을 우려해 귀가하지 못한 채 거리를 서성이고 있고 대중교통 운행도 일시 중단됐다.

앞서 19일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이었다. 사망자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1985년 1만여명의 사망자를 낳은 대지진 이후 가장 큰 피해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7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98명이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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