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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테크 지존 ELS 인기 주춤…2분기 발행액 21%‘뚝’
증시 고점 우려…6분기만에 감소
위험회피·대안투자 DLS 인기상승

글로벌 증시 호조에 힘입어 5분기 연속 증가세를 탔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고점 투자에 대한 우려 속 2분기 들어 21.1%나 줄었다. 반면 금리와 금 등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연계증권(DLS) 발행이 크게 늘었다. ELS는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적극적인 수익추구보다 위험관리에 무게를 둔 투자접근이 많았던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총 24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7조 6000억원) 대비 3조 5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ELS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지난해 1분기 10조원이었던 ELS 발행액은 지난해말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급증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19조 9000억원을 찍어 2배 가까이 폭증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주식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고수익을 쫓아 대거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2분기 ELS 발핵액은 15조 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9조 9000억원) 대비 4조 2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1분기에 글로벌 및 국내 증시의 상승 등으로 발행이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고점 투자에 대한 손실 우려 등으로 전분기 대비 발행이 감소했다”고 해석했다.

유형별로는 공모(11조 4000억원ㆍ72.6%) 및 원금비보장형 ELS(13조 2000억원ㆍ84.1%)가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로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14조 9000억원ㆍ94.9%)가 발행됐다.

ELS 상환액은 15조 3000억원으로 주요지수의 상승으로 조기상환이 급증했던 직전 분기(24조원) 대비 8조 7000억원 감소했다. 발행잔액은 65조원으로 발행이 상환보다 많아 직전 분기말(64조 6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리ㆍ원유ㆍ금ㆍ은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 발행액은 8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7조 7000억원) 대비 7000억원(9.1%) 증가했다. 사모(85.7%ㆍ7조 2000억원) 및 원금비보장형(60.7%ㆍ5조 1000억원)의 비중이 높았고, 기초자산별로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40.7%, 3조 4000억원)이 컸다. 상환액은 6조 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6조 4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ELS와 DLS 같은 파생결합증권 발행과 헤지 운용에 따른 이익은 149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5% 늘었다. 이는 2분기 주요지수가 상승하면서 파생상품 운용이익도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필수 기자/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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