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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헤럴드경제 베스트 리포트 대상-베스트 리포트 대상] 삼성증권
시장 흐름 읽는 리포트…전통의 ‘리서치 명가’ 재확인

‘2017 헤럴드경제 베스트 리포트 대상’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삼성증권(윤용암 대표ㆍ사진)은 전통적인 ‘리서치 명가’다. 하지만 윤용암 삼성증권 대표의 주마가편(走馬加鞭)이 없었다면 오늘과 같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받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삼성증권의 기업분석 보고서는 국내 투자자는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작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은 매일 아침 ‘모닝미팅’을 통해 피드백을 접수하고 이를 보고서에 반영한다. 타 증권사와 차별화하면서 균형잡힌 리서치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이다.

이는 국내외 증권사 어느 리서치센터도 모방할 수 없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만의 강점이다.

윤용암 대표는 “삼성증권 리포트의 (추정실적) 정확도가 높은 이유는 단순하게도 모닝미팅부터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모닝미팅은 세 가지 원칙하에 논의를 진행한다. ▷ 삼성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와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 목표주가를 산정하기 위한 밸류에이션 산정에 문제는 없는지, ▷ 목표주가에 도달하기 위한 주가의 동인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런 원칙 하에 매일 치열한 논의가 진행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 리서치센터와는 차별화한 추정치와 투자의견이 나온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주로 국내 증시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는 반면 삼성증권은 국내와 홍콩ㆍ아시아, 미국 등 3개 권역의 증시상황을 매일 종합 반영해 리포트를 작성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수차례에 걸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실적 추정치와 투자의견 등을 내놓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다양한 피드백도 담기게 된다. 이런 노력이 삼성증권 리포트의 정확도와 수익률을 높이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실적 프리뷰와 리뷰 등 소위 정비만 하는 리서치(maintenance research)보다는 시장의 테마를 예측하는 섹터간 융복합 리포트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달 ‘삼성리서치 포럼’이라는 투자자 대상의 설명회를 갖고 있다.

이 행사는 각 산업부문에 포진해 있는 이른바 ‘필드 전문가’들을 초청해 업계의 생생한 상황을 투자자들에게 전달하는 이벤트다. 이 시기에 맞춰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해당 주제에 대한 심층 리포트를 발간, 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울러 리서치센터장 이하 시니어 애널리스트들은 매주 한 차례 ‘에쿼티운영위원회’를 열어 종목별 목표주가의 괴리율이 적정한지를 논의한다. 예를 들어 어느 종목이 주가 하락으로 목표주가와 현주가의 괴리율이 벌어졌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기존 투자의견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점검해 애널리스트들이 자연스럽게 괴리율을 점검하고 이를 업데이트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에쿼티운영위원회는 단순히 리포트 발간의 빈도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애널리스트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가와 시장상황에 맞게 투자의견을 갱신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삼성증권 투자의견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윤 대표는 “이번 수상은 그동안 다방면에 걸쳐 꾸준히 리포트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를 인정받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정진해 국내 최고의 투자분석 회사라는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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