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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롯데계열사 지분 매각…7000억원 확보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롯데가(家)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롯데 계열사 주식 대부분을 실제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8일 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롯데쇼핑 지분 3%를 제외한 4개사(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여타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신 전 부회장은 의결권이 있는 주식 기준 롯데제과 56만2370주(3.96%), 롯데쇼핑 250만5000주(7.95%), 롯데칠성음료 3만5070주(2.83%), 롯데푸드 2만6899주(1.96%)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매수청구가로 계산하면 세금을 제외하고 총 7681억원 어치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이번 결정이 단순히 주식을 파는 것이 아니라 해당 회사들의 분할과 합병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주주의 권리로 풋옵션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동안 신 전 부회장은 중국 사업에서 큰 손해를 본 롯데쇼핑의 경영상 손실을 다른 3개 계열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는 행위라고 주장해 왔다.

신 전 부회장이 실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함에 따라 롯데그룹은 한달 이내에 신 전 부회장에게 주식 매각 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롯데그룹이 신 전 부회장에게 지급해야 할 대금은 약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롯데그룹은 주주들의 풋옵션 행사에 대비해 현금 2조6000억원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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