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재부 1차관과 빈센트 느메힐레 AfDB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기재부와 AfDB는 내년 5월 21∼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53차 AfDB 연차총회를 한국과 아프리카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 방침으로, AfDB내 한국의 위상과 발언권을 강화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이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재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간 연차총회’ 준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서류에 서명한 후 빈센트 느메힐레 AfDB 사무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
부산 연차총회에는 아프리카 2∼3개국 정상과 80개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각국 공공기관과 기업 및 금융기관 관계자 등 약 4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MOU를 통해 주최국인 한국은 회의장 조성, 숙박, 교통, 안전 등 총회 운영 전반을 관리하고 부대 행사 기획과 국내 홍보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AfDB는 연차총회의 전반적인 프로그램 기획과 참석자 초청 및 등록, 총회홍보 전략을 담당한다.
MOU 체결식에서 고 차관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전한 한국이야말로 아프리카의경제개발과 빈곤 탈출 과제를 고민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경제·문화·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느메힐레 사무총장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인프라 분야에 관심이 있어 내년 총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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