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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힝야족 사태 입연 아웅산 수치 “책임 회피 안해”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이 로힝야족 유혈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수치 자문역은 19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 사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다”며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고 조사가 필요한 혐의와 반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힝야족에 대해 인권침해와 폭력 등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지위를 막론하고 처벌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처벌하더라도 확실한 증거를 토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얀마는 국제사회의 감시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

또 수치 자문역은 “로힝야족 난민을 송환하기 위해 신원 확인절차에 돌입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얀마에서 탈출한 로힝야족 가운데 얼마나 많은 인원이 귀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앞서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인권최고대표가 로힝야족 사태를 두고 “인종청소의 교과서적 사례”라고 비난한 데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미얀마군과 로힝야족 반군이 충돌하면서 400여 명이 숨지고 로힝야족 43만 명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로힝야족의 비참한 피난 생활이 알려지면서 국제사회는 미얀마 정부와 수치 자문역에 책임을 요구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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