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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토이저러스 ‘파산 임박’···롯데마트 매장 여파 없어
-계약기간 2026년까지…라이선스 이용에 문제 없어
-본사와 차별화전략으로 본사 PB 비중 미비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미국의 대형 완구 체인인 ‘토이저러스(Toys“R”Us)’ 파산이 임박한 가운데 라이선스를 받아 운영중인 롯데마트 측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선스 계약기간이 10년 가량 남아있고 본사 상품의 비중도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파산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는 토이저러스가 18일(현지시간)에 파산보호(챕터 11)를 신청할 수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이저러스는 이르면 이날 중에 파산보호 신청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신청을 받아들이면 토이저러스는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4억달러(4500억원 가량)의 채무를 조정받게 된다. 토이저러스는 이를 위해 대리인을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국내 매장을 운영중인 롯데마트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은 토이저러스 계양점 매장 모습.

하지만 토이저러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 측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기간이 오는 2026년까지로 10년 가까이 남아있고, 본사에서 받는 PB상품이 전체 상품의 5%에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국내 브랜드 완구를 비롯해 해외 소싱 단독상품 300품목 가량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라인선스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있어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고 이후 토이저러스를 신규매수하는 업체가 나타나면 해당 업체와 재계약을 맺는 등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7년 12월 구로점에 토이저러스 1호점을 낸 뒤 최근까지 전국 41개 점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또 국내 시장의 성향에 맞게 매장에 체험형ㆍ전시형 완구를 배치하고 지난해 부터 성인고객들의 수요를 감안한 ‘키덜트 전용존’을 만드는 등 미국 토이저러스와는 다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만의 차별화 전략을 펼쳤다.

korean.g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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