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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쿠바주재 대사관 폐쇄 검토
의문의 뇌진탕에 청력상실
비밀스러운 ‘건강 공격’ 심증
美 주재 쿠바외교관 추방도


미국 행정부가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바나 주재 대사관 직원들이 잇따라 의문의 뇌진탕과 청력 상실 등 괴질을 앓고 있는 데 따른 대응이다.

미국 정부는 이같은 상황이 쿠바 정부의 비밀스러운 ‘건강 공격(health attacks)’이라는 심증을 갖고 미국 주재 쿠바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등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도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CBS 인터뷰에서 아바나 대사관 폐쇄 여부에 대해 “현재 이를 평가하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특정한 개인들이 고통받는 피해에 관련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그 사람들 가운데 일부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아바나 주재 미국 외교관들이 괴증상을 호소한 것은 지난해 12월부터다.

현재까지 21명의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이 이같은 증상을 호소했고, 일부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도 비슷한 증상을 앓았다.

김현경 기자/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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