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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포세대, 지금도 힘든데 노후는 무슨...연금가입 저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2030세대는 연금에 관심은 높지만 가입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2017년 은퇴시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국민 약 884만명이 개인연금보험(연금저축보험, 일반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에 가입됐다. 총 인구 대비 가입률은 17.1%다. 전년대비 가입자수는 2.3% , 가입률은 0.5%포인트 감소했다.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은 지난 2012년 15.7%에서 2013년 17.1%, 2014년 17.5%, 2015년 17.6% 등으로 점차 증가했으나 지난해 하락하며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29.6%, 50대 25.3%, 30대 21.4%로 소득활동이 활발한 30~50대의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이 약 76.3%를 차지했다. 다만 20~30대 가입률은 최근 3년간 2.1%포인트 감소해 전체 가입률 감소분(0.4%포인트)보다 약 5배 가량 더 크게 줄었다.특히 30대는 개인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실제 가입은 잘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젊은 층의 낮은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에도 불구 30대의 경우 장수 리스크에 대한 인식과 연금상품에 대한 관심은 타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본인이 진단하는 희망 및 건강수명과 관련하여 타연령대에 비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노후생활 위험 요소 중 장수 리스크를 가장 위험하다고 인식했다.



연금상품 구매의향도 높았다. 개인연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은퇴준비자 중 향후 개인연금 구매의향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가 43.8%로 40대 27.3%, 50대 7%에 비해 응답 비율이 높았다.

그러나 개인연금 상세 내용 인지점수(100점 만점)는 30대가 49.5점으로 가장 낮았다. 40대는 53.7점, 50대는 51점으로 모두 50점을 넘겼다.

양경희 보험개발원 컨설팅서비스부문 조사국제협력팀장은 “개인연금은 우리나라 다층노후소득 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공적연금을 보충하는 국민의 노후소득 원천 역할 수행이 중요하다”며 “국민연금을 통한 노후의 소득대체율은 40년간 단절 없이 가입해야 40%가 된다는 점을 감안해 일찍부터 개인연금 가입을 통한 노후소득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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