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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성이든 지성이든 환절기 피부는 괴롭다
-온도 변화 심한 환절기는 피부 상하기 쉬워
-건성피부, 충분한 수분공급이 중요
-지성피부,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포인트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 악건성피부인 30대 김모 씨는 요즘 같은 환절기만 되면 피부가 먼저 반응을 한다. 건조한 날씨 탓에 안그래도 거칠거칠한 피부가 더 푸석해지기 때문이다. 김씨는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등 수분 보충을 위해 노력하고는 있지만 환절기인 요즘이 김씨 피부에겐 가장 힘든 시기다.

환절기는 급격한 온도 차와 찬바람으로 인해 피부가 ‘뒤집어지기’ 쉬운 계절이다. 여름내 지쳐있던 피부가 가을의 찬바람까지 맞게 되면 혈액순환과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피지분비가 줄어들고 수분이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한다. 건성피부는 건조함으로 피부가 거칠어지고 주름이 생긴다. 지성피부는 얼굴의 기름기가 덜 생길 거라는 기대감 대신 각종 트러블과의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 
피부 이미지.

▶찬바람에 조이고 당기는 건성피부=가을을 가장 먼저 느끼는 피부는 건성피부다. 찬바람과 함께 피부가 푸석거리고 당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환절기 건성피부는 각질층의 수분함량이 줄어들어 하얗게 들뜨거나 거칠게 올라온다. 피부 수분 부족으로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환절기 건성피부에 가장 필요한 건 수분공급이다.

충분한 수분공급을 위해서는 먼저 각질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건성피부의 경우 지나친 각질 제거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도 있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대표원장은 “피지가 많은 T존 부위를 중심으로 자극을 최소화한 각질제거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에 직접 무리를 주는 스크럽 보다는 화학반응으로 각질을 녹여내는 필링제를 이용해 주 1회 정도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기 적합한 상태로 변한다. 이 때 보습성분을 충분히 발라줘야 한다.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화장품의 양을 1.5~2배 가량 늘려준다. 특히 건조한 날에는 아이크림과 수분 에센스를 1:1로 섞어 마사지를 하거나 일주일에 1~2회 아이마스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유분은 넘치고 수분은 부족한 지성피부=지성피부는 찬바람이 불면서 피지분비가 줄어들어 한시름 놓을 수 있다. 하지만 여름 동안 피지제거와 함께 각질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면 여드름 등의 각종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지성피부 역시 찬바람에 수분을 빼앗겨 피부가 건조해지고 얼굴이 푸석거리게 된다. 유분과 수분이 적절히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충분한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지성피부는 피지와 함께 뭉쳐있는 각종 노폐물 제거를 위한 세안이 중요하다. 1차로 메이크업 잔여물 등 이물질을 없애고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폼클렌징 세안을 한다. 최 원장은 “비누 성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되 마지막은 찬물로 마무리를 해 모공을 줄여준 다”며 “주 2~3회 정도 각질 제거를 해주고 피지제거 팩을 해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여드름 때문에 크림을 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부 수분 함유량이 떨어져 잔주름이 생기거나 탄력이 떨어질 수 있다. T존 부위나 번들거림이 심한 곳은 알코올이 함유된 아스트린젠트로 산뜻하게 마무리하면 여드름 억제 효과가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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