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이어트 순풍’탄 샐러드 시장…꾸준히 폭풍 성장한다
-GS25 샐러드 매출액 올해 226.9% 성장세
-6~8월 저녁시간 매출 많아…다이어트 목적
-베이커리ㆍ자판기 업계도 샐러드 판매 주력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근 다이어트와 웰빙 열풍이 불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샐러드, 과일 등 신선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편의점 3사와 빵집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샐러드 판매가 늘어났고, 샐러드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자판기도 등장했다. 샐러드 열풍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GS25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샐러드 카테고리 매출을 살펴본 결과 샐러드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26.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219.1%, 2016년 144.4%로 성장했던 샐러드 시장은 올해들어 점차 시장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GS25가 최근 새로운 샐러드 제품을 출시했다. 최근 다이어트 열풍이 불면서 일선 매장의 샐러드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제품 시져시져 샐러드. [제공=GS25]

특히 7월의 샐러드 매출이 가장 높았고, 8월과 6월은 그 뒤를 이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여름이 가까워짐에 따라 다이어트를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샐러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중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샐러드를 구매하는 고객이 가장 많았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고객들이 샐러드로 저녁 식사를 대신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김효경 GS25 샐러드 MD는 “체중조절과 체형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샐러드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고 샐러드의 인기를 설명했다.

그렇다보니 최근들어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샐러드를 활용한 신제품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GS25는 이달 15일부터 각 200kcal 미만의 저칼로리 건강샐러드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채소와 크루통, 닭가슴살 구이와 파프리카에 갈릭시져드레싱을 얹은 ‘시져시져샐러드’, 사과ㆍ오렌지ㆍ파인애플ㆍ키위 등의 상큼한 조각과일과 각종 채소에 유자레몬드레싱을 더한 ‘과즙뿜뿜샐러드’를 내놓는다.

파리바게트와 뚜레주르 등 업체들도 프리미엄 콘셉트 베이커리를 추구하면서,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샐러드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파리바게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 샐러드 제품, 불고기 누들 샐러드. [제공=파리바게트]

파리바게트의 경우 시중에서만 10종류의 샐러드 제품을 판매한다. 불고기 누들 샐러드와 치킨 곤약 누들 샐러드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샐러드 제품은 주로 다이어트를 원하는 젊은 여성들이 제품을 많이 찾지만, 브런치 메뉴를 찾기 위해 매장을 찾는 남성과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샐러드 제품의 인기가 커지자 샐러드만을 취급하는 자판기도 등장했다. 웰빙식품업체 샐러드판다는 최근 병샐러드 자판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서울 5성급 호텔 출신 세프가 개발한 샐러드로 ▷레몬오일 닭가슴살 ▷발사믹 모짜렐라 ▷트러플오일 버섯 ▷참깨 파스타 등 총 4가지로 구성됐다.

샐러드만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병샐러드 자판기도 등장했다. 자판기를 통해 판매되는 샐러드 제품들. [제공=샐러드판다]

업체 측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당일생산 당일판매’만을 원칙으로 삼았다.

현재 자판기는 오버더디쉬 시청점과 여의도점, 분당 그린피아 골프연습장 등 총 3곳에 설치돼 있다. 향후 시장 반응을 살핀 뒤 판매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성학 샐러드판다 대표는 “미국, 유럽 등에선 이미 병샐러드 자판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에서도 1인 가구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이같은 수요가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