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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독점 깨자…중형 트럭 시장에 中ㆍ日 잇단 도전장
- 日 이스즈 3.5t 엘프 국내 출시
- 작년엔 中 포톤 아오마크 C 선봬
- 2.5~3.5t 트럭 외산차 비율 0.2% 불과
- 현대 마이티 독주에 中, 日 견제 시작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자동차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3.5t급 중형 트럭 시장에 중국에 이어 일본 업체까지 진입했다.

일본 상용차 브랜드 이스즈의 국내 공식 판매사인 큐로모터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스즈 3.5t급 중형 트럭인 엘프(사진ㆍELF) 모델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스즈는 1937년 설립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 상용차, 디젤 엔진 및 픽업 트럭을 공급하고 있다. 엘프는 일본에서 30여년 동안 동급 트럭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모델이다. 


국내 출시되는 엘프는 5193cc 디젤 엔진에 최고 출력 190ps를 확보했다. 6단 수동 변속기와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스무더가 장착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SRS 에어백이 기본 장착되고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급제동 시 휠의 브레이크 제동 압력을 제어하는 시스템, 위급한 상황에서 엔진 및 토크를 제어하는 전자식 안정성 제어장치 등이 탑재됐다.

큐로모터스는 수도권 지역인 인천, 일산을 포함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지역을 중심으로 7개의 판매 영업소와 12개의 서비스센터를 구축키로 했다.

지난해 중국업체 포톤이 3.5t 아오마크 C를 국내에 출시한데 이어 이스즈 엘프까지 들어오면서 그동안 현대차 마이티(2.5t, 3.5t)가 단일 모델로 독점해온 시장에 수입 모델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

지난해 마이티는 2.5t이 3983대, 3.5t이 5807대 판매돼 1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5~3.5t 트럭 시장에서 외산 모델 비중은 0.2%밖에 되지 않는다. 포톤 중형 트럭이 올해 7월 기준 46대 등록에 그쳐 미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업계는 이 시장에 들어오려는 외산 업체들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트럭 시장에서 수입 모델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8t 이상 대형트럭의 외산차 점유율은 2010년 17.4%에서 지난해 39.4%로 2배 이상 증가했다. 4.5~7t급 트럭의 외산차 비중은 2010년 2.1%에서 지난해 4.1%로 소폭 상승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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