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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노벨문학상 누가 받을까?...응구기 와 시응오 유력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노벨문학상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가 10월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노벨상 수상 일정을 발표함에 따라 올해엔 누가 화제의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노벨상의 꽃’으로 불리는 노벨문학상 수상일정은 차후에 일정이 발표되지만 관례적으로 목요일에 수상자를 발표해온 전통에 따라 오는 10월 5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0월10일 화요일이 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의 유명 도박베팅사이트인 래드브록스(Ladbrokes)도 발빠르게 수상 후보군 점치기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응구기 와 시응오, 무라카미 하루키, 마가렛 애트우드, 고은 시인

래드브록스가 7일 공개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베팅률을 보면, 현재 케냐 출신의 작가 응구기 와 시옹오가 배당률 1위(4대1)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응구기 와 시응오는 지난해에도 유력한 수상후보로 주목받았다. 아프리카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탈식민주의 문학운동을 주도해온 그는 현재 뉴욕대학교 비교문학과 영문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서구문화 중심주의 탈피, 소수언어와 문화에 대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다.

이어 배당률 2위(5대1)는 최근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를 펴내며 또 한번 인기를 입증한 무라카미 하루키가 올랐다. 최근 사회 역사적 사건으로 소설의 보폭을 넓히고 있는 그는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키에 이어, 캐나다 최초의 페미니즘 작가로 평가받는 마가렛 애트우드가 3위(6대1)로 노벨상 유력후보군으로 뛰어올랐다.애트우드는 ‘도둑신부’‘고양이 눈’‘눈먼 암살자’ ‘인간종말 리포트’ 등 여성과 캐나다인의 정체성, 인권, 환경 등을 다룬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매년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군에 오른 히브리문학의 거장 아모스 오즈, 이탈리아 인기작가 클라우디오 마그리스는 10대1의 배당률로 4위에 올랐다. 고은 시인도 배당률 16대1로 10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노벨문학상이 미국의 가수이자 시인인 밥 딜런이 수상하면서 올해에는 소설가가 받을 가능성과 함께 의외의 인물이 수상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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