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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흡연, 발기부전은 물론 성기능에도 악영향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발기는 음경의 특수한 구조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성적으로 흥분하게 되면 음경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확장되며 혈액량이 급격히 증가해 음경의 해면체 내에 혈액이 차면서 발기가 시작되고 유지됩니다. 따라서 혈관의 수축 정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발기에 필요한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기의 생리 구조를 볼때 담배를 피우게 되면 몸속에 흡수된 니코틴에 의해 음경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돼 음경에 혈액이 덜 차서 발기 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또 담배는 음경 동맥의 동맥경화를 촉진시키기는 데 이것 역시 발기부전의 요인이 됩니다.

많은 조사에서도 흡연자에서 발기부전이 2배 이상 증가한다는 점이 입증됐는데, 특히 음경의 동맥경화 정도는 담배를 피우는 양에 비례합니다. 특히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에게 완전발기를 방해하는 가장 가능성이 있는 인자는 흡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금연을 하면 음경혈류는 다시 회복되지만 기간에 따라 효력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하루 15개비 이상 피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4주간 금연 후 음경혈류를 측정한 결과, 하루만 금연하고 측정하였을 때보다 혈류의 개선을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간접흡연 역시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발기부전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의 성기능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중의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는 음경으로 가는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의 공급을 증가하게 함으로써 발기부전의 치료에 효과가 있습니다. 흡연으로 인한 발기부전에도 이들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면 좋은 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김제종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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