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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에 국내 첫 융복합 콘텐츠 시연장 개관

문화예술과 첨단기술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창작 지원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서울 홍릉연구단지에 콘텐츠시연장을 구축하고, 5일 개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이 구축한 콘텐츠시연장은 총면적 2,700㎡에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문화산업진흥시설로 첨단 시설과 장비를 갖춘 2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종합 연습실, 전시실, 문화예술기업 입주공간을 완비하고 있다.

콘텐츠 시연장은 세계로 열린 콘텐츠 실험 무대로서 주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콘텐츠를 찾아나서는 데 일조한다. 이를 위해 3가지 카테고리로 연결된다. 문화예술융복합 콘텐츠의 발굴과 육성, 제작과 시연, 문화예술콘텐츠 기업 활동 지원이다. 현재 아이디어가 좋은 기업 20개를 공모로 뽑아 입주해있다.

로봇 시연 프로젝트 ‘로봇 드로잉’

콘텐츠시연장은 앞으로 ▲드론과 오케스트라 ▲로봇을 활용한 공연 ▲홀로그램쇼 등 최신 융복합 콘텐츠의 기술시연, 무대 실험, 쇼케이스, 첨단 전시 기획과 제작, 유통 지원은 물론 문화예술기업 육성 및 해외 기관과의 프로그램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시연장 개관을 기념해 AR, 홀로그램, BT(Bio Technology)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감각 체험형 공연 <데이드림>과 로봇 시연 프로젝트 <로봇 드로잉>, 레이저 프로젝션 맵핑 을 선보였다. 초연작 <데이드림>(총감독 장승주, 연출 오루피나)은 대중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공연에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분자요리를 결합한 융복합 실험 콘텐츠로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시연장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관객들이 다양한 감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데이드림> 본 공연은 지난 6일 저녁 콘텐츠시연장인 ‘스테이지66’에서 열려 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삭막한 도심속, 미지의 존재인 요정의 초대로 마법처럼 펼쳐진 꿈같은 축제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일중 교육사업본부 아카데미운영팀장은 “개인이나 작은 기업에서 새롭고 실험적인 것들이 자꾸 나오면 실용성이 있는지 실험을 해보고 싶은데 시연해보기 힘들었다. 그걸 제공해주는 것이다. 비용을 받지는 않겠다. 하지만 큰 기업에서 와서 뭘 하겠다 하면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콘텐츠진흥원 박경자 교육사업본부장은 “문화예술 콘텐츠와 첨단기술 간 경계가 사라진 융복합이야말로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라며 “시연장이라는 이름처럼 첨단 공연, 뉴미디어 전시와 같은 다양하고 실험적인 콘텐츠들이 탄생하고 보완·발전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겠다”고 개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 본부장은 “연말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내년말까지 다양한 실험을 해볼 생각이다. 기술적 지원, 자문, 검증을 할 것이며 여러 기관과 네트워킹을 통해 인력풀을 지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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