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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코릿-맛을 공유하다 ⑨] 전국 맛집 랭킹50 공개…11위부터 50위 <가나다순 -2 >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로 평가받는 코릿(KOREAT)이 31일 미식가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레스토랑 전국 톱 50곳과 제주 톱 30곳,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스타트업 톱 10곳 등 총 9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코릿은 전국 맛집 랭킹을 공개하면서 ▷한식의 재발견 ▷외식의 고급화 ▷채식 ▷다양성 등 올해 미식 트렌드 키워드도 함께 제시했다. 다음은 전국 톱 50개 레스토랑의 11위~50위에 오른 업체 중 첫글자 초성이 ‘이응(ㅇ)’에서 ‘히읗(ㅎ)’인 20개 업체들.

[오프레 페이스북 갈무리]

▶ 오프레 = 안락한 분위기의 프렌치 레스토랑. 프랑스 파리의 레스토랑 ‘알랭뒤카스’그룹의 비스트로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온 이지원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화려한 플레이팅에 치중하기보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조리 방식을 고수해 프렌치는 무겁고 부담스럽다라는 편견을 깨뜨린다.
 


▶ 옥동식 = 2017년 상반기 식도락가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음식점 중 하나로 돼지곰탕을 일일 100그릇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유기그릇에 담아낸 곰탕은 버크셔k 돼지 수육이 넉넉히 들어갔으며 국물은 맑고 담백하다. 저녁에는 수육이나 녹두전을 판매하니 술과 함께 곁들여도 좋다. 

[을밀대 네이버 플레이스 갈무리]

▶ 을밀대 = 주문과 동시에 뽑아내는 투박한 면발의 평양냉면으로 40 여 년의 전통을 지켜왔다. 면발은 다른 평양냉면들에 비해 굵은 편이고 육수 위 살얼음 역시 많다. 냉면 외에도 넉넉한 기름에 지진 고소한 녹두전과 수육으로 요기를 할 수 있다.

[을지면옥 네이버 플레이스 갈무리]

▶ 을지면옥 = 실향민들이 즐겨 찾는 평양냉면 전문점으로 허름한 외관이 지나온 세월을 말해준다. 찰기가 없어 뚝뚝 끊기는 면발에 심심한 국물을 곁들인 냉면이 대표 메뉴다. 깊고 구수한 맛이 있으나 감칠맛 나는 냉면과는 달라 대중적인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익스퀴진 네이버 플레이스 갈무리]

▶ 익스퀴진 = 삼청동 ‘프라이빗133’의 장경원 셰프가 운영하는 컨템퍼러리 퀴진. 한식을 베이스로 한 다국적 요리들을 선보인다.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과 끊임 없는 연구로 재료 간의 조화, 발효에서 나오는 특유의 풍미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수란이 올라간 흑보리밥이 인상적.

[자하손만두 네이버 플레이스 갈무리]

▶ 자하손만두 = 깔끔하고 담백한 손만두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숙주, 애호박나물, 두부를 넣어 정성껏 빚은 손만두는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단맛이 돌고, 비트와 시금치, 당근 등으로 색을 낸 알록달록한 만두피는 입맛을 다시게 한다. 

[장원막국수 홈페이지 갈무리]

▶ 장원막국수 = 메밀 100%를 고집하는 곳으로 제대로 된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도정한 지 일주일 이내의 메밀만으로 만든 면은 맛이 순하면서도 빛깔이 밝은 색을 띤다. 막국수 위에는 고추장 양념이 얹어져 나오는데 면을 비비기 전 순수한 면발을 먼저 맛볼 것을 권한다. 

[정식당 홈페이지 갈무리]

▶ 정식당 = 명문 요리학교 CIA 출신의 임정식 셰프가 운영하는 뉴 코리안 다이닝.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메뉴 구성에 플레이팅이나 조리법 등이 독창적이고 과감해 기존의 통념을 깬다. 미니멀한 에피타이저부터 소담하게 담긴 ‘성게 비빔밥’은 먹는 즐거움뿐 아니라 보는 즐거움까지 만족시켜준다. 

[제로컴플렉스 페이스북 갈무리]

▶ 제로컴플렉스 = 프랑스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돌아온 이충후 셰프의 제로콤플렉스는 등장과 함께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 새롭게 해석한 장르인 네오비스트로를 추구하며 음식 또한 그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접근해 고루하지 않다. 식재료에 구애 받지 않고 다채롭게 활용하는 것도 눈에 띈다.

[주옥 네이버 플레이스 업체등록 사진 갈무리]

▶ 주옥 = ‘노부 마이애미’ 출신의 신창호 셰프와 퍼브Pub 레스토랑 ‘치맥’의 박세민 셰프가 의기투합 해 문을 연 한식 비스트로. 요리가 나오기 전에 입맛을 돋워주기 위해 식초 테이스팅을 하는 것도 흥미롭다. 내는 요리 하나하나 셰프의 섬세함을 담아 표현해 내는 주옥 같은 곳이다.

[진미식당 홈페이지 갈무리]

▶ 진미식당 = 허영만의 ‘식객’에 소개된 간장게장 전문점으로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매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꽃게는 서산에서 올라온 물 좋은 것을 이용해 간장 양념으로 게의 비린 맛을 잡아 고소하고 달착지근하다. 암 꽃게의 경우 알이 가득 차 있어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청춘구락부 공식블로그 갈무리]

▶ 청춘구락부 = 청춘구락부는 양대창과 고기구이류를 판매하는 곳이지만 특이하게도 평양냉면의 인기가 좋다. 자가제면 메밀 100%만을 고집하는 이곳의 냉면은 툭툭 끊기는 면이 매력이다. 한우 양지와 꿩 육수를 사용해 육향에 감칠맛까지 더해져 풍미를 더욱 살려준다.

[테이블포포 홈페이지 갈무리]

▶ 테이블포포 = ‘4명을 위한 테이블’이라는 의미로 서래마을에 문을 열었다. 김성운 셰프 만의 탁월함 감각으로 전국 제철 식자재를 이용한 런치, 디너 코스를 선보인다. 특히 세발낙지구이, 주꾸미구이, 대구 꽁피, 방어 카르파치오 등 해산물 요리들이 매우 인상적. 

[툭툭누들타이 공식블로그 갈무리]

▶ 툭툭누들타이 = 연남동 활성화의 선두주자인 임동혁 대표의 첫 레스토랑. 태국음식을 전문으로 한다. 메뉴는 샐러드부터 카레, 누들, 라이스 등 다채로운 편. 시즌에 따라 리스트를 재정비 하지만 스테디셀러 메뉴들은 언제든지 맛볼 수 있다. 싱하, 창 등의 태국 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평양면옥 홈페이지 갈무리]

▶ 평양면옥 = 3대째 30여 년간 이어온 전통의 평양냉면 전문점. 제분소를 갖추고 직접 메밀을 제분해 사용하며, 육수는 한우로만 2~3시간 이상 푹 고아낸 맑고 진한 국물을 쓴다. 크고 담백한 맛의 접시만두와 흔치 않은 향토 음식인 어복쟁반도 즐길 수 있다. 

피에르 가니에르 프로필 사진

▶ 피에르가니에르 = 수준 높은 요리 솜씨와 독특한 플레이팅의 프렌치 파인다이닝. ‘최고 셰프들이 뽑은 최고의 셰프’에 선정되기도 한 피에르 가니에르는 미쉐린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별 셋을 획득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 공사로 인해 2018년에 재개관 한다고 해 더욱 기대가 되는 곳이다.
[해남천일관 홈페이지 갈무리]

▶ 해남천일관 = 전라남도 해남의 ‘천일식당’과 음식의 뿌리는 같지만 풀어내는 스타일에 변형을 준 남도 한정식 전문점. ‘천일식당’의 창업자 故 박성순 씨의 외손녀 이화영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이 집의 떡갈비는 특히 유명한데 오직 소 갈비뼈에 붙어 있는 갈빗살만을 일일이 분리해 둥글게 빚어 숯불에 구워 만든다. 

[제공=웨스틴 조선호텔]

▶ 홍연 = 소공동의 웨스틴 조선호텔서울의 레스토랑으로 정통 중식, 특히 광둥 요리를 선보인다. 다채로운 일품 요리들을 선보이는데 그 중 샥스핀과 전복, 새우 등 각종 해물을 넣은 해산물 요리를 빼놓을 수 없다. 

[DOSA by 백승욱 홈페이지 갈무리]

▶ DOSA by 백승욱 = ‘아키라백(Akira Back)’으로 더 유명한 백승욱 셰프가 고국인 한국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모던 한식 레스토랑을 열었다. 백승욱 셰프가 기억하고 있는 한식에 그만의 추억을 입혀 다양한 방식으로 창의적이며 유쾌하게 풀고 있다. 오랜 시그니처 메뉴인 ‘튜나피자’부터 ‘도사가든’까지 코스가 진행되는 내내 셰프의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Terra13 네이버 플레이스 갈무리]

▶ Terra13 = 산티노 소르티노 셰프의 새로운 이탤리언 레스토랑 ‘테라13’. 한국의 제철 식재료를 과감하게 사용하는 그답게 강원도 원주의 오리, 제주산 능성어나 딱새우 등을 공수해 신선한 맛을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블랙 트러플 파스타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니만큼 꼭 먹어보길 권하고 싶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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