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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한국산라면 돌풍…콩국수등 틈새시장 노려라
홍콩 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6년도 홍콩의 수입 라면류 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인 ‘불닭볶음면’이 수입액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불닭볶음면이 현지에서 성공한 것은 이례적이다. 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마니아 층을 겨냥해 개발된 상품으로, 홍콩 사람들의 경우 매운맛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 이 제품의 성공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했다.


불닭볶음면의 성공은 철저한 사전조사에 있었다.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홍콩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서 마케팅 조사가 선행됐다. 아이스버킷챌린지 동영상을 모티브로 삼아 유튜브, SNS를 통해 불닭볶음면 먹기 도전영상을 기획했다. 홍콩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불닭볶음면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홍콩 시내버스 랩핑광고과 대대적인 길거리 홍보 마케팅 전략을 진행했다.

온라인 마케팅으로 성공적인 홍보효과를 거둔 후, 홍콩 소비자들의 수요 및 선호도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자 다양한 상품을 추가적으로 입점시키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aT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현지시장에서 이슈를 형성시키는 마케팅과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대규모 판촉홍보행사를 병행하여 상품을 구입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는 기존의 매운맛에 치즈, 커리 등의 맛을 가미한 제품, 매운맛에 매운맛을 더한 ‘핵불닭볶음면’등 다양한 소비계층을 공략하는 신규상품을 신속하게 내놓으며로 수입라면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aT 관계자는 “홍콩은 인스턴트 식품, 특히 라면에 대한 선호도와 소비량이 매우 높다”며 “최근 웰빙을 콘셉트로 출시된 콩국수, 드레싱누들 등도 불닭볶음면과 같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상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prp.com

[도움말=김성철 aT 홍콩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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