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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업계, 한여름 겨울옷 판매 ‘인기’
업체는 반응테스트, 소비자는 싸게
롱다운·벤치파카 등 반응 좋아

패션업계가 한 여름에 겨울 옷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겨울에 입는 패딩을 여름에 판매하는 선판매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 주력상품을 미리 선보이는 것. 이 같은 역시즌 판매는 패션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체들은 소비자 반응을 체크하고 상품을 테스트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소비자들도 역시즌 구매를 통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신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인기다. 실제로 롯데닷컴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7월1일부터 8월15일까지 겨울상품 매출은 3년 연속 성장했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16년 22%, 2017년 19%에 달해 역시즌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겨울에는 지난해에 이어 기장이 무릎까지 또는 무릎 밑까지 내려오는 롱다운이나 벤치파카류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완판 신화를 이끈 벤치파카를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새롭게 출시해 다운 재킷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벤치파카는 축구 경기 등에서 주로 운동선수들과 감독이 벤치에서 착용하는 길고 가벼운 패딩류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레스터 벤치파카’는 고급 덕다운(Duck Down)과 솜털을 8대 2의 비율로 충전했고, 소프트한 원단을 적용한 이중넥 구조로 보온성과 착용감을 강화했다. 지난 22일까지 제품 구매시 즉시할인 10%에 4만원 금액할인권을 추가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1만3000장이 넘게 팔렸다.

지난해 이월상품 역시즌 판매만 진행했던 K2는 올해 처음 신제품 선판매에 나섰다. 

포디엄 벤치코트. [제공=K2]

다음달 10일까지 2017년 FW 신상품 다운제품을 30% 할인하는 ‘다운다운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며, 기획 및 이월상품은 추가 10%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전체 신상품 중에서는 롱다운 제품군의 매출이 제일 높은 편이다. 전체 판매 제품군 1~3위 매출이 모두 롱다운 제품이다. 롱다운 제품은 판매 개시 2주 만에 5000장 이상이 팔렸다.

K2 관계자는 “매장 선판매와 함께 SNS채널을 통해 롱다운 선판매를 홍보했는데, 젊은 타깃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롱다운 신제품에 대한 관심도 및 매장 방문, 혹은 구매로 이어져 효과를 보고 있다”고 했다.

앞서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23일까지 겨울 신상품 튜브롱 제품을 선판매했다. 판매 2주 만에 5000장이 팔렸고, 총 8000장 가량이 판매되며 목표치의 90% 가량을 소진했다. 튜브롱 제품은 지난해 완판을 기록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았던 제품으로, 이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2017년 FW 신상품으로 선보였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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