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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필드 고양’ 효과 은평구로 확산
진관동 아파트 두달새 2% 껑충
구파발3지구10단지 1억원 올라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고양’의 효과가 삼송지구를 넘어 서울시 은평구로 퍼지고 있다. 작년 12월 개장한 은평롯데몰 이후 뚜렷한 호재가 없던 일대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는 셈이다.

22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정보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과 인접한 은평구 진관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분기 현재 492만원(이하 1㎡당)이다. 작년 은평롯데몰 개장 효과로 3.25%(462만원→477만원) 오른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1.86%)이다.

한 공인 관계자는 “스타필드 고양이 은평롯데몰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불과해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입지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과 서부경전철 연장 기대감으로 저평가됐던 지역으로 쏠린 관심이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은평구 대조동(345만원)과 수색동(418만원)의 시세는 제자리걸음이지만, 진관동ㆍ불광동(461만원→469만원)의 아파트값 상승은 꾸준했다.

거래량도 두드러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실거래 건수를 살펴보면 7월 아파트 거래량은 진관동이 65건, 불광동이 43건으로 집계됐다. 재개발을 앞둔 응암동(72건)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역의 거래량을 은평구 북부가 견인한 셈이다.

1년 새 1억 가까이 오른 아파트도 있다. 현지 공인과 국토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작년 8월 4억9000만원이었던 은평뉴타운 구파발3지구10단지(2층ㆍ101.840㎡)는 올해 7월 5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우물골2단지(2층ㆍ84.270㎡)는 4억7900만원에서 5억4800만원으로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내 상가 비율이 3% 이하 수준에 불과해 인프라에 대한 주민들의 갈증이 컸다”면서 “다만 지역을 관통하는 주도로가 협소하고 스타필드 개장으로 통일로IC로 이어지는 구간이 정체될 가능성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반기 분양물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은평구에선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이 내달 응암2구역을 재개발한 총 2011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52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신한종합건설은 ‘신한 헤센 스마트’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0㎡~115㎡ 총 34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밖에 현대BS&C는 이달 말 고양시 삼송지구 M-4블록에서 ‘삼송역 현대 헤리엇(364가구)’을 선보인다. 스타필드에서 차로 30분 거리의 목암지구에선 신안건설산업이 신안실크밸리 2차(990가구) 분양에 이어 내년 1월 3차(567가구)를 계획 중이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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