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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당뇨병과 호르몬
당뇨병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현대병입니다. 약한 고혈당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지 못하거나 모호해서 당뇨병이라고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평소보다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고 체중도 빠지지만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망막병증(실명가능), 신기능장애(투석 필요), 신경병증(저림, 통증)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의 합병증으로 이어집니다. 당뇨병은그야말로 소리없는 암살자인 셈입니다.

이처럼 무서운 당뇨병은 대부분 호르몬의 분비에 문제가 생겼을때 발생합니다. 당뇨 정복의 지름길이 호르몬인 이유입니다.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어 체내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고, 따라서 혈액 내 포도당의 양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키려는 힘을 가진 매우 중요한 호르몬입니다. 인슐린은 혈액 내 존재하는 포도당을 세포 내로 끌어들여서 ‘글리코겐’이라는 일종의 저장 형태로 만들어 냅니다. 또한 간에서 새로 만들어지는 포도당을 혈액 내로 방출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당량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합니다. 인슐린은, 당연하게도 각종 성인병과 큰 연관관계가 있어 노년기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칩니다. 포도당의 혈액 내 수치를 감소시키는 호르몬의 작용으로서도, 인슐린은 체내에서 이 작용을 담당하고 있는 소수의 호르몬 중 하나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더 큽니다.젊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호르몬에 대한 연구에서 인슐린은 절대로 빠질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글루카곤은 췌장의 알파세포에서 분비되어, 인슐린과 짝을 이루는 길항 호르몬입니다. 간에서 글리코겐을 분해하고 당생성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글루카곤의 역할이 증대되면 체내 혈당 수치가 상승하지요. 그래서 자칫 혈당량을 올리는 ‘좋지 않은 호르몬’으로 오해받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글루카곤 또한 체내 혈당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오히려 저혈당이 발생하는 기전을 예방하고 이로 인한 쇼크 발생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의 작용에서는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하는 것을 막고 우리 몸의 항상성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길항작용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조화를 이루고 노화 진행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토대입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은 최근에 밝혀진 호르몬인데 인슐린 분비 자체를 자극합니다.이때문에 혁명적인 당뇨병 치료 방법이 될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죠. GLP-1 유사체를 이용한 당뇨병 치료가 발전하는 중입니다. 멀지 않아 GLP-1 을 통한 당뇨병의 정복이 도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르몬으로 식욕을 억제하거나 조절함으로써 당뇨병과 비만을 치료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알려진게 일명 ‘공복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 그렐린과 식욕 억제호르몬인 렙틴입니다. 역시 엄청난 잠재력을 가져 향후 많은 연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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