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동산불패’ 신화로 중개업소도 ‘강남러시’
강남3구 5545개...서울의 23%
강남구 2324개 최다. 강서 4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서울에서 부동산 중개업소가 많이 몰린 자치구는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강서구 순으로 조사됐다.

17일 수익형 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서울시에서 중개사무소 등록을 한 뒤 영업 중인 개업 공인중개사무소 수는 8월 현재 2만3873곳이었다. 강남구에 가장 많은 2324곳의 중개업소가 등록돼 있다. 25개 자치구 중 압도적인 수치다. 


상가정보연구소 측은 “강남구는 주택 매매ㆍ임대수요가 꾸준할 뿐 아니라 상업ㆍ업무시설도 발달돼 있다”며 “거래가격 자체가 높다 보니 중개수수료 역시 높게 책정돼 중개업소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했다. 지난해 말 현재 강남구의 아파트 3.3㎡당 기준시가는 2288만원이다.

송파구의 중개업소는 1740개로 2위였다. 서울 강남권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위례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문정ㆍ장지지구, 잠실주공 재건축, 송파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 착공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초구 내 중개업소는 1481개로 나타났다.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반포리체, 반포힐스테이트 등 반포 일대 재건축 단지들이 신흥 부촌으로 부각하면서 매매ㆍ임대 수요도 활발한 지역이다. 


강서구는 중개업소 수 1309개로 4위를 기록했다. 마곡지구 내 주택과 상가 등에 투자수요가 많아 중개업계의 이목이 쏠린 지역으로 통한다.

특정 지역 쏠림 현상 속에 폐업 중개사 수도 매년 300여곳으로 추정됐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시장이 급랭 조짐을 보이는 데다 부동산 전문 애플리케이션이 거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안정을 위한 정책들이 쏟아지면서 중개업계의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며 “도태되지 않으려면 업무영역의 다양화 및 전문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