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외국인전용카지노 라이선스 인수ㆍ운영자금 활용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롯데관광개발은 16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전환사채(CB) 4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3년만기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다. 표면금리는 0%, 만기보장수익률은 연 1%다. 전환가액은 기준시가에서 할인율 없는 8300원이다.
전환사채 발행엔 타임폴리오자산운용(220억원), 파인아시아자산운용(85억), 신한금융투자(50억), 케이비증권(30억), IBK자산운용(15억)이 참여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오는 18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북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환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한 건 제주도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공사 현장 사진>’의 성장 잠재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400억원은 제주도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카지노의 라이선스 취득ㆍ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사인 녹지그룹과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제주도 최고 높이,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한중 합작 프로젝트다. 전체 건설공사는 세계 1위 건설사이며 중국 3대 공기업인 중국건축(CSCEC)이 맡아 책임준공한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이 전체 연면적의 59%에 해당하는 호텔 750실, 호텔부대시설, 외국인전용카지노, 전망대, 쇼핑몰을 소유ㆍ운영한다. 이를 제외한 호텔레지던스 850실(41%)은 녹지그룹이 현재 개별 분양 중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물높이 38층, 169m는 롯데시티호텔(22층ㆍ89m) 보다 2배 높은 제주도 최고 높이다. 연면적 30만3737㎡는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한다.
이 리조트는 제주국제공항과 3㎞, 제주국제크루즈터미널과 7㎞ 거리에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심형 복합리조트다. 지난해 140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이 쇼핑을 즐긴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500~600m 거리에 있다. 중국인 전용거리인 바오젠거리도 인근이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국내 처음으로 전체 1600객실이 다른 5성급 호텔(40㎡)보다 훨씬 넓은 전용면적 65㎡(약 20평) 이상의 올스위트 호텔로 개발된다.
2019년 9월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분양 중이며 견본주택은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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