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LPGA의 세계랭킹…최혜진 26위, 제시카 코다 제쳐
제주삼다수 우승 고진영, 린시컴 추월
신인 박민지, 매튜ㆍ폴라크리머 능가
미국 우승 뒤 한국 온 장하나 한국1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16일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고진영의 세계랭킹은 39위이다. 지난주 국내 대회 시즌 첫승에 힘입어 전주 대비 8계단 올랐다.

브리티시 오픈 등 LPGA 3승을 기록중인 김인경은 지난주 대회가 없었음에도 1계단 올라 세계랭킹 8위이다.

이번주 세계랭킹을 보면, LPGA에서 뛰는 선수가 최상위 15위까지 독식하고 있다. 톱10은 유소연, 렉시톰슨(미국),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박성현, 리디아고, 펑샨샨(중국), 전인지, 김인경, 박인비, 브룩핸더슨(캐나다) 순이다. 11위 양희영, 12위 김세영, 13위 스웨덴의 안나 노르트크비스트, 14위 미국의 크리스티 커, 15위 허미정이다.

그렇다면 KLPGA는 막강한 실력을 갖고도 홀대 받는 것인가.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김인경, 대회 없음에도 순위상승
 
브리티시오픈 우승한뒤 대회가 없어 한 주 쉰 김인경(세계랭킹 8위)

2년간 세계 6개 투어(한,미,일,호주,유럽,영국) 3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포인트를 합해 대회수로 나누는 평균점의 순(順)이 바로 롤렉스 세계랭킹인데, 핵심인 대회별 점수는 그 대회 출전했던 선수의 세계랭킹, 해당 선수의 성적(순위, 우승, 준우승, 톱10, 컷탈락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면 그만큼 포인트도 높다. LPGA 메이저 대회엔 가산점을 조금 더 준다.

LPGA 대회가 없던 김인경의 랭킹이 8위로 한계단 오른 것은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년전 8월 어느 대회 성적이 이번에 9위로 밀려난 박인비 보다 좋았거나, 또는 박인비의 지난주 제주 삼다수 성적이 자신의 평균점을 깎아 먹는 결과를 초래했거나, 둘 중의 한,두개가 작용한 결과이다. LPGA 경기가 열리지 않더라도 순위변동이 가능한 이유이다.

▶한국투어는 세계 두번째 센 곳

한국 투어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미국보다는 낮아도 다른 4개 투어 소속 선수들 보다는 높기 때문에 KLPGA 대회에 출전해 어느정도 성적을 올리면, 일본 호주 유럽 투어보다는 섭섭치 않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선수들의 세계 속 위치는 어느정도나 될까.

한국 투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장하나(16위)이다. 지금까지 열린 KLPGA 19개 대회 중 10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순위 16위, 대상포인트 7위에 올라있다.

6월초 한국 복귀후 아직 우승은 없지만 LPGA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올해에도 1승을 거둔 점과 KLPGA 톱10 피니시율 5할을 기록한 것이 높은 순위를 유지한 핵심 근거이다.

장하나 아래로는 미국의 스테이시루이스(19위)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첫승을 신고한 재미교포 다니엘강(20위), 유럽의 강호 수잔 페테르센(23위, 노르웨이)가 있다.

▶최혜진 국내 2위, 하늘언니, 성미언니 제쳐

이번주 다시 프로대회에 출전하는 세계랭킹 26위 학산여고생 최혜진(18ㆍ이달말 프로전향)

세계랭킹 한국투어 2위는 USA오픈에서 준우승하고,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한 최혜진(25위)이다. 최혜진 아래로는 미국의 제시카 코다(27위), 일본투어 최강자 김하늘(28위), 재미교포 미셸위(30위) 등이 포진해 있다.

KLPGA 대상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시즌 2승의 이정은6(31위) 한국투어 선수 중 세계랭킹 세번째이고, 한국투어 2승에다 일본투어 1승까지 보탠 김해림(32위)이 네 번째이다.

이들보다 랭킹이 낮은 유명선수로는 대만의 테레사루(33위), 한때 세계랭킹 1위였던 신지애(35위), 올해 LPGA 1승이 있는 이미향(36위), 일본투어에서 일본인으로서는 가장 높은 순위인 스즈키아이(38위)이다.

▶고진영, 이보미, 브타니랭, 린시컴 한꺼번에 추월

김인경이 쉴 동안에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고진영(세계랭킹 39위)

제주 삼다수 오픈 우승으로 강력한 부활을 예고한 통산 8승의 고진영은 전주 대비 8계단 치솟은 세계랭킹 39위에 올랐다. 한국투어 선수로는 다섯 번째이다. 작년까지 일본투어 최강자로 군림하던 이보미(40위), 미국의 브리타니랭(42위), 유럽선수 랭킹 6위인 프랑스의 카린 이셔(43위), 미국의 브리타니 린시컴(47위), 일본투어 2승을 기록중인 이민영(48위) 등이 고진영보다 낮은 랭킹이다.

KLPGA 다승(3승)자 김지현은 51위, 배선우가 52위, 김민선이 54위이다. 김지현은 LPGA 참가 경력이 적다보니 세계랭킹에서는 손해를 봤다.

이들의 랭킹은 일본투어를 수년간 장악했던 안선주(55위), 2014년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미국의 모마틴(56위), 2014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자 오스틴 언스트(57위), 2009년 US오픈 우승자 지은희(59위) 보다 높다.

▶신인 1위 박민지, 매튜, 폴라크리머, 모간프레셀 제쳐

세계랭킹에서 한국투어 아홉 번째로 높은 선수는 김지영(66위)이고, 열 번째는 장수연(68위), 열한번째는 이승현(69위)이다. 호주의 캐리웹(70위), 스페인의 뮤노즈(76위) 등 보다 위다.

한국 투어 신인상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박민지의 세계랭킹은 94위로, 한국 투어 선수로는 열다섯번째이다. 일본의 강호 기쿠치 에리카(95위), 오야마 시호(109위), 히가 마미코(110위) 유럽의 강호 카트리오나 매튜(97위), 멜리사 레이드(98위), 미국의 강자 폴라 크리머(112위), 모간 프레셀(113위) 보다 높다.


◆여자 프로골프 롤렉스 세계랭킹 톱50 (2017.8.16. 현재)

세계랭킹 이름(투어) 국적 평균점

01 유소연(미국투어) KOR 9.11

02 Lexi Thompson USA 7.96

03 Ariya Jutanugarn THA 7.7

04 박성현(미국투어) KOR 7.03

05 Lydia Ko NZL 6.71

06 Shanshan Feng CHN 6.61

07 전인지(미국투어) KOR 6.51

08 김인경(미국투어) KOR 6.14

09 박인비(미국투어) KOR 5.8

10 Brooke Henderson CAN 5.71

11 양희영(미국투어) KOR 5.69

12 김세영(미국투어) KOR 5.64

13 Anna Nordqvist SWE 5.23

14 Cristie Kerr USA 4.61

15 허미정(미국투어) KOR 4.44

16 장하나(한국투어) KOR 4.43

17 이미림(미국투어) KOR 4.13

18 Minjee Lee AUS 4.11

19 Stacy Lewis USA 4.03

20 Danielle Kang USA 3.94

21 Carlota Ciganda ESP 3.93

22 Harukyo Nomura JPN 3.55

23 Suzann Pettersen NOR 3.43

24 Gerina Piller USA 3.38

25 최혜진(한국 아마) KOR 3.3

26 Charley Hull ENG 3.28

27 Jessica Korda USA 3.24

28 김하늘(일본투어) KOR 3.21

29 Jodi Ewart Shadoff ENG 3.16

30 Michelle Wie USA 3.13

31 이정은(한국투어) KOR 3.08

32 김해림(한국투어) KOR 2.85

33 Teresa Lu TPE 2.84

34 Moriya Jutanugarn THA 2.79

35 신지애(일본투어) KOR 2.77

36 이미향(미국투어) KOR 2.75

37 김효주(미국투어) KOR 2.46

38 Ai Suzuki JPN 2.46

39 고진영(한국투어) KOR 2.46

40 이보미(일본투어) KOR 2.44

41 신지은(미국투어) KOR 2.35

42 Brittany Lang USA 2.34

43 Karine Icher FRA 2.3

44 최운정(미국투어) KOR 2.3

45 Lizette Salas USA 2.23

46 Georgia Hall ENG 2.21

47 Brittany Lincicome USA 2.2

48 이민영(일본투어) KOR 2.15

49 Caroline Masson GER 2.09

50 Angel Yin USA 2.05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