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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구글과 김부각

  • 기사입력 2017-08-14 11:34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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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생활이 많이 달라졌다. 간식은 본래 ‘끼니와 끼니 사이에 먹는 것’을 의미하지만 근래 들어서는 간식 그 자체로 끼니를 대신하는 것도 그리 낯설지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공식품 소비자 분석’에 따르면, 간편식을 소비하는 목적으로 ‘간식용’(38.5%) 외에도 ‘아침 외 가정식사용’(31.3%), ‘가정 외 점심식사용’(9.7%), ‘아침대용식’(7.7%) 등 식사 용도가 절반을 차지한다. 소포장 즉석식품이나 푸드트럭 음식처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휴대하며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인기도 높다. 밥상을 차리는 전통적인 식사 개념이 희미해지고, 삼시 세끼 챙겨먹어야 한다는 인식도 약해졌다.

지구 반대편에서도 ‘끼니의 간식화’ 현상이 눈에 띈다. 미국 현지 컨설팅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91%가 하루 여러 번 간식을 섭취하며, 간식만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사람도 8%였다. 영국에서는 응답자의 60%가 점심을 책상에서 해결한다는 한 대형유통업체의 흥미로운 조사결과도 있다.

최근 김부각이 글로벌 IT기업 ‘구글’의 직원 간식으로 선정돼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 한 잔에 어울리는 안주가 바로 김이다. 한국인의 단골 밑반찬이자 국민 안주 김이 실리콘밸리 회사의 간식이라니 언뜻 잘 상상이 가질 않는다. 미국의 스낵 문화, 그리고 건강·간편·무첨가 식품을 선호하는 트렌드와 만나 건강 간식으로 변신한 것이다. 동 제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유기농 마켓인 홀푸드의 전 점포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aT가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참가를 지원한 첫 박람회인 뉴욕 국제식품박람회(Fancy Food Show 2017)를 통해 거둔 성과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한과, 오미자음료 등 전통 식품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한국식 디저트 문화가 젊은 층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맛을 선호하고 이전 세대들보다 더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우리 전통 디저트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이웃나라 중국에서도 높아진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천연’이 스낵식품이 갖추어야 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쌀과자의 경우 세계 글루텐프리 식품 시장의 성장으로 미국 등에서 수요가 늘고, 중국 내 영유아용으로 진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유망 품목 중 하나다.

먹거리 소비 패턴은 식품의 용량, 영양성분, 포장, 가공방식 등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변화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우리 농식품 수출업계도 신제품들을 부지런히 선보여 해외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수출을 이어가야 한다. 특히 국산 원료로 만든 고유 식품은 타국 제품으로 대체하기 어렵기 때문에 차별화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요처를 확보하기 좋은 품목이다.

농식품의 맛, 기능, 형태 등을 때와 장소에 맞게 재창조한다면, 우리 먹거리가 세계인의 식탁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발상의 전환으로 밥상의 전환에 지혜롭게 대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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