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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음식’ 사차인치ㆍ테프ㆍ타이거너트
 [헤럴드경제] 렌틸콩, 이집트콩(병아리콩), 귀리, 아보카도, 블루베리, 퀴노아 등이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이름만 들어서는 잘 모르는 슈퍼푸드가 젊은 웰빙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식물성 불포화지방산…오메가넛‘사차인치(Sachainchi)’
남미지방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자생하는 땅위의 별로 불리는 사차인치. 고대부터 전해진 고급 견과류인 사차인치는 손톱만한 별모양 단추 크기에 우엉과 비슷한 향을 지녔다. 속이 비어 있는 사차인치는 씹을 때 바싹하는 경쾌한 소리가 난다. 

페루 안데스 지역서 자생하는 오메가넛 '사차인치'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가 많이 함유돼 있어 혈관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뇌졸중·당뇨예방과 두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또한 피부염증을 막아 주고 체지방 감소에도 도움이돼 다이어트족에게 인기가 있다.

▷먹는 방법
크기와 식감이 심심풀이 간식으로 먹기 좋다. 특별한 조리과정 없이 다른 견과류처럼 볶아서 하루 4~6알 정도 먹거나, 기름을 짜거나 가루를 내어 음식조리에 활용하면 된다. 단 과도한 섭취땐 체중증가와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칼슘 덩어리 통곡물 테프(Teff)
‘잃어버리다(TEFFA)’라는 에티오피아어에서 이름을 따왔을 만큼 그 크기가 작아 거름망을 이용해 씻어야 한다. 껍질째 섭취하기 때문에 우유 보다도 칼슘 함유량이 높다. 껍질째 섭취해 잘게 씹히는 식감을 지녔으며 맛은 진하지 않다. 테프의 작은 씨앗 속에는 칼슘, 철분, 단백질 함량이 높고 아미노산까지 함유하고 있다. 또한 탄수화물이 천천히 포도당으로 분해되도록 도와 다른 곡물에 비해 포만감이 오래 간다. 테프에는 아연과 칼슘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있어 칼슘이나 아연이 부족한 여성은 정해진 용법에 맞춰 섭취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곡물인 테프. 우유보다 칼슘 함유량이 높고 글루텐 프리 곡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먹기 쉬운 방법은 밥을 지을 때 섞어 먹는 방법이다. 가루로 빻아 밀가루 대신 빵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글루텐프리 곡물로 글루텐 알러지가 있는 사람에게 좋다, 삶아서 샐러드에 넣어 먹기도 하며 무침, 볶음 요리에 깨처럼 뿌려 먹기도 한다.
에티오피아에서는 가루를 내어 전병으로 부친 뒤 그 위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를 얹어 먹는다. 
▶건강한 달콤함 타이거너트(Tiger Nuts)
특유의 단맛과 고소한 맛을 지닌 타이거너트는 구석기 사람들의 에너지원이었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작물이다. 추파라는 식물의 덩이줄기로 풍부한 천연 식이섬유와 포만감 등으로 씹을수록 진한 단맛이 배어 나온다. 우엉의 14배에 달하는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예방과 체중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어 발 빠른 다이어터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글루텐 프리 작물로 글로텐으로 인한 변비, 소화 장애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특유의 단맛과 고소함을 지닌 타이거너트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우엉의 14배에 달해 다이어터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껍질을 벗겨내고 그대로 먹어도 좋고 요거트, 과일 등과 함께 먹어도 좋다. 또한 빵 위에 토핑으로 활용해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훌륭하다. 스페인에서는 타이거너트를 꿀이나 설탕과 함께 갈아 차게 만든 오르차타(HORCHATA)를 여름마다 즐겨 마신다. 가루를 내어 우유와 섞어 마시면 특유의 코코넛 향이 더해져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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