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ㆍ베트남전에 밀려 ‘잊혀진 전쟁’…목숨바친 용사 기억해야”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2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로 26일(현지시간) 공식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배포한 백악관 보도자료에서 “한반도에서 공산주의 확산에 맞서 한반도를 지킨 애국자들을 기리고, 조국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자유를 수호하려고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전쟁에서 미국인 3만6000 명 이상이 희생됐는데도 이 전쟁이 세계 2차대전과 베트남전쟁 사이에서 종종 ‘잊혀진 전쟁’으로 불린다”며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기념일 선포 취지를 설명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으로 한반도에서 교전은 멈췄지만 북한 탄도 미사일과 핵무기가 미국과 동맹국들에 지속해서 중대한 위협을 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미군 2만8000명 이상이 38선을 따라 주둔하고 있고 주한미군과 나머지 미군 병력은 본국에서 미국인을 보호하고 해외에서 동맹을 확고히 하겠다는 대통령으로서의 변함없는 공약을 이행하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모든 미국인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적절한 의식과 활동을 하며 지내길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이날 한국에서는 국가보훈처 주재로 정전협정 제64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리는 정부 기념식이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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