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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게임 개발사와 유투버의 아름다운 동행
한 인디게임개발사와 유투버 사이에 미담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서로 한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함께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한 이들의 사연을 공개해보고자 한다.

인디게임 개발사 겜플리트는 지난 2016년 4월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카드크래프트'를 시장에 출시했다. 의욕적으로 게임을 개발했지만 마땅히 홍보가 되지 않아 유저들을 거의 모집할 수 없었고 회사는 존폐의 위기를 겪어야 했다. 그런 그들에게 손을 내민 것은 게임 전문 유튜버 '타코'였다. 타코는 '카드크래프트'의 리뷰 영상을 유튜브에 업데이트했고, 영상은 10만 조회수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타코가 물꼬를 트니, 수많은 유튜버들이 게임을 리뷰하기 시작했다. 그 영향으로 인해 다운로드 수가 급등, 겜플리트는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1년이 지난 2017년 7월, 반대로 '타코'에게 큰 위기가 찾아오게 된다. 타코에게 악의를 품을 누군가가 타코 채널에 '광고 어뷰징' 작업을 했고, 타코는 영문도 모른 채로 영구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도저히 해결책을 찾지 못한 타코는 채널 운영 포기를 결정하고, 해당 내용을 자신의 채널에 공유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겜플리트의 우동완 대표는 자신이 받았던 도움을 돌려주기로 결심, 당장 타코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없을 만큼의 후원을 결정한다. 하지만 막연하게 금액을 전달하는 것은 양쪽 모두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기에, 영상 마지막 지점에서 간단하게 '카드크래프트' 홍보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타코는 영구정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동시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새로운 채널을 동시운영 중에 있다.

겜플리트의 우동완 대표는 "타코 뿐만 아니라 오렌지팜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글로벌 출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이 은혜를 갚아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홍석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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