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 따르면 강남구 측은 26일 동상 제작 당시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나 구의회의 반대가 있었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강남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싸이 측이 동상 제작에 부정적이어서 완전한 말춤 동작을 제작할 수 없었다. 주인공도, 강남구의회도, 주민도 반대했는데 신연희 구청장이 밀어붙였다”고 주장한 데 대해 “허위 주장”이라며 당시 YG와의 협의 과정을 설명했다.
강남구는 2015년 조형물 설치 당시 공문과 함께 조형물 시안을 YG엔터테인먼트에 보냈고, 2016년 조형물 주변 키오스크에 나오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소스와 음원을 YG 측으로부터 제공 받았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예산 심의 과정에서 구의회의 반대도 없었다. 강남스타일 조형물 설치사업이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로부 사업 계획에 따라 강남구가 국비를 지원 받아 진행한 것이고, 2015년 추경예산으로 국비와 구비를 편성해 구의회로부터 최종 의결을 받았다는 것이다.
싸이는 지난 2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라를 위한 일도 아니었는데 구에서 세금으로 동상을 세우는 게 정말 감사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고, 여 의원이 동상 제작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강남스타일의 ‘말춤’ 안무를 본딴 이 거대한 동상은 3억 7780만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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