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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 패션까지 베낀 ‘중국판 윤식당’…불쌍할 정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저작권 개념이 희박한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 베끼기 실태가 새삼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 표절 의혹을 산 중국 예능 프로그램 ‘중찬팅’이 첫 방송된 가운데 출연진 스타일부터 형식까지 모든 면에서 ‘윤식당’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문화후진국으로서 중국의 민낯이 적나라하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중국 후난TV ‘중찬팅’은 중국 스타들이 태국에서 식당을 열고 중국의 맛을 해외에 알린다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중국의 톱스타 조미를 비롯해 장량, 황샤오밍(황효명), 저우둥위(주동우)이다.


‘중찬팅’은 방연 전부터 국내에서 인기리에 종영된 tvN ‘윤식당’을 그대로 베꼈다는 표절 의혹을 받았다. 첫 방송 이후 해당 프로그램의 표절 의혹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날 방송된 ‘중찬팅’에서는 ‘윤식당’과의 유사점이 여러 곳에서 포착됐다.

첫 방송에서 ‘중찬팅’ 셰프로 출연하는 중국의 톱스타 조미는 ‘윤식당’에 출연했던 배우 정유미와 흡사한 반다나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중찬팅’의 출연진 중 영어가 유창한 황샤오밍은 ‘윤식당’의 이서진의 역할을 똑같이 소화했다. 이외에도 식당의 구조와 전체적인 촬영 방식, 프로그램 내 자막 폰트 등이 ‘윤식당’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찬팅’은 제작 초기 단계부터 ‘윤식당’ 표절 의혹에 휩싸여 자국민으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윤식당’ 나영석 PD는 지난 6월 1일 한 예능 프로그램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그 프로그램을 보지 않아서 팩트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진짜 저희 프로그램을 베꼈다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 PD는 “베끼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비싸지 않으니 정품을 구매해달라. AS도 해드린다”며 “우리 포맷이 비싸지 않다. 포맷을 구매하면 우리가 직접 여러 가지 디테일한 것까지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찬팅’은 표절 논란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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