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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들 ‘증시에 관심없다’ 트렌드로 본 코스피, 악재에는 민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 ‘사상최고치 경신’ 등 올해 증시의 상승국면에서도 투자자들은 상승과 호재보다 악재에 더욱 민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네이버(NAVER) 데이터랩에 따르면 ‘주식’과 ‘코스피’를 키워드로 한 검색어 트렌드 추이는 비교적 일정한 패턴과 수준을 유지했으나 코스피가 급격히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검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를 때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악재성 이벤트엔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이다.

[자료=네이버 데이터랩]

네이버 데이터랩은 검색어의 검색 및 클릭 횟수를 합산하고 이 중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표현한다. 다른 날은 이 날과 비교해 상대적인 수치다.

검색이 많은 키워드일수록 해당 지수가 높다.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지수가 100으로 가장 높았던 날은 4월 10일로, 코스피가 5일 연속 하락하다 18.41포인트 급락한 날이다.

두 번째로 민감했던 것은 지난 5월 10일로 코스피가 22.64포인트 하락한 날이다. 이날 네이버 트렌드 지수는 77.08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13.96포인트 내린 지난 4일 역시 트렌드 지수는 42.34로 높았으며, 23.82포인트 급락한 지난달 12일도 38.8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코스피가 6일 연속 상승하다 주춤했던 지난 5월 29일도 40.71이었다.

장이 열리지 않는 주말과 휴일에는 검색이 활발하지 않았다.

물론 코스피가 23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51.52포인트 급등했던 지난 5월 8일도 트렌드 지수는 40.69로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호재보다는 악재에 반응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수가 상승세였는데도 증시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상승세와는 무관했으며, 상승세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최근 일각에서 지적되고 있는 증시에서의 개인투자자 소외 현상, 무관심 등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도 있다.

[자료=구글 트렌드]

비슷한 구글 트렌드를 통한 검색어 비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주식’이란 검색어는 상승세에도 일정한 패턴을 유지하면서 수치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 ‘코스피’는 지수가 22.64포인트 하락한 5월 10일 가장 높게 나타났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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