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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운동주의보 ②] 잘못된 자세로 자전거 타면 허리 삐끗할수도
 -자주 앉아있어 허리가 약한 사람 자전거 타기 자제
-댄스스포츠 시 ‘담 들렸다’는 근막동통증후군 조심
-테니스ㆍ볼링, 팔꿈치ㆍ손목 등에 강한 통증 야기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스포츠를 즐길 때 가장 지켜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잘못된 자세다. 정확하지 않는 자세로 운동하게 되면 근육에 무리가 와 통증은 물론 허리, 팔꿈치 등에 염좌 같은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평소 허리 근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전거 운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힘찬병원]

▶자전거, 허리 근력 부족한 사람 자제해야=최근 자전거 동호회 활동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 비교적 운동이 쉬운 데다, 자전거를 타며 풍경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업상 무거운 물체를 자주 들어 지속해서 허리에 힘이 가해지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 허리 근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전거 운동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대해 백경일 강북힘찬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자전거 운동 시 잘못된 자세나 자전거에서의 추락, 다른 물체와 충돌 등으로 인해 허리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입는 요부 염좌를 겪을 수 있다”며 “요부 염좌가 만성적으로 생기는 경우 불규칙적으로 가벼운 통증을 느끼게 되며, 항상 허리나 등뼈 부위에 피로감을 느끼고 자세에 따라 통증이 악화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댄스스포츠 동호인 중에서도 어느 날 갑자기 허리에 근막동통증후군이 생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지나치게 긴장된 근육의 주변이 단단한 밴드처럼 굳어지며 통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에 대해 백 원장은 “흔히 담이 걸린 것 같다고 표현되며,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든다”며“예방을 위해서는 관절 운동 범위를 최대한으로 늘린 뒤 10초 정도 유지하는 스트레칭을 권한다”고 했다.

▶테니스, 서브 강하게 넣을 때 팔꿈치 조심=테니스 마니아에게 테니스 엘보는 흔한 질환 중 하나다. 테니스 엘보는 팔꿈치를 펼 때 힘을 쓰는 근육 부위에 나타나는 염증으로, 움직일 때 통증을 느낀다. 또 팔꿈치 바깥쪽 뼈 부근을 눌렀을 때 아프거나,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을 느낀다면 의심해 볼 수 있다.

백 원장은 “테니스, 탁구 등 라켓 운동 중 백핸드가 부적절하게 이뤄지거나, 강력한 서브를 많이 시도하다 보면 팔꿈치 바깥쪽 뼈와 근육이 만나는 힘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테니스 엘보”라며 “이 질환이 의심되면 우선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 초기에는 얼음찜질을 하고, 수일 후 통증이 둔해지면 온열찜질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 볼링처럼 무거운 공을 들고 반복되는 동작을 무리하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손목, 손가락에 통증을 자주 느낄 수 있다. 특히 볼링공을 던질 때 엄지손가락은 홀로부터 급격하게 빠져 나오는데, 이 동작으로 인해 엄지손가락 안쪽에 인대 염좌가 유발할 수 있다. 이를 ‘볼러스 섬(bowler’s thum)’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백 원장은 “통증이 나타나면 4~6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3주 이상은 부목 혹은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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