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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엘엠에스, LCD용 고휘도 반사편광필름 시장 진출 본격화
- 차량ㆍ노트북용 LCD 패널 적용 신제품 개발 완료…시장 2000억원 규모
- 지난해 10월 개발 차량용 제품, 美 유명 전기자동차 기업에 공급 中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엘엠에스가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3M이 독점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용 고휘도 반사편광필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IT 부품소재 전문기업 엘엠에스(대표이사 조성민)는 최근 차량ㆍ노트북용 LCD 패널에 사용되는 고휘도 반사편광필름(제품명 ‘PLAS’)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반사편광필름은 빛의 투과 방향을 조절, 손실되는 빛의 일부분을 재활용하게 함으로써 LCD 패널의 휘도(밝기)를 기존 LCD 모듈 구조보다 1.3배 정도 상승시켜주는 디스플레이 제품의 핵심 소재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에 엘엠에스가 개발을 완료한 반사편광필름은 광원으로부터 나오는 빛을 투과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빛의 25~30%를 재활용(‘편광 리사이클링’ 기능이라 함)함으로써 LCD 패널의 휘도를 크게 높인 점이 장점이다.

엘엠에스가 진출한 차량 디스플레이 및 노트북용 부품 시장(국내)은 연간 2000억원 규모로, 최근 들어 차량용 디스플레이의 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반사편광필름 시장은 3M의 독점 구도가 지속되고 있어 시장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엘엠에스는 이미 지난해 3분기 차량 디스플레이용 고휘도 반사편광필름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개발에 성공, 지난해 10월 미국의 유명 전기자동차 기업에 시제품을 공급한데 이어 올해 3월부터는 양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성능을 대폭 개선한 노트북용 반사편광필름 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력 강화를 통한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조성민 엘엠에스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반사편광필름은 3M 제품 보다 높은 휘도와 신뢰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며 “모바일용 프리즘시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아직 국내 기업들이 힘을 쓰지 못하는 반사편광필름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엘엠에스는 앞선 기술력 확보를 기반으로 성장의 끈을 이어가기 위해 매년 60억~7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R&D 부문에 투자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 205건을 확보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프리즘시트는 오랜 기간 3M이 세계 시장을 독점해왔으나, 지난 2003년 엘엠에스가 특허 기술력을 통해 중소형 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뒤 시장 확대에 나선 결과 현재 3M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모바일용 복합시트는 엘엠에스가 독과점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어 올해 매출 증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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