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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향하는 ‘소형 SUV 경쟁’…신차 발표에 레이싱대회까지
-기아차 유럽서 스토닉 발표, 쌍용차 레이싱 대회 개최
-소형 SUV 브랜드 이미지 제고 위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소형 SUV 격전지’로 꼽히는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20일(현지시간) 소형 SUV 신차인 ‘스토닉’을 유럽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데 이어 쌍용자동차는 레이싱대회까지 개최하며 유럽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21일 쌍용차는 티볼리 론칭 이후 유럽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 및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벨기에 오프로드 협회(B.O.R.A)가 주관하는 벨기에 랠리크로스 챔피언십에서 ‘쌍용 랠리크로스 컵(SRX Cup)’ 대회를 신설하고 성황리에 성공적인 첫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9일과 5월 12일 벨기에 메테 서캇(Mettet Circuit)에서 열린 쌍용 랠리크로스 컵(SRX Cup) 2라운드 및 3라운드 경기 현황 모습.[사진=쌍용자동차]

랠리크로스(rallycross)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포함한 폐쇄된 서킷에서 여러 대의 레이싱카가 동시에 달려 순위를 겨루는 자동차 경주대회로, 쌍용 랠리크로스 컵(SRX Cup)은 동일한 스펙의 단일차종들끼리만 경기를 하는 원메이커 레이싱(One Maker Racing) 아마추어 대회다.

10여개의 참가팀들이 레이싱용으로 개조한 코란도 스포츠(2.2L TDCI 엔진, 6단 MT:수출명 액티언 스포츠)를 타고 우승을 겨루게 되며,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 인근 마스메켈렌 뒤벨스베르그 서킷(Duivelsberg Circuit, Maasmechelen)에서 열린 시즌 첫 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8라운드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해 티볼리 레이싱카 버전인 티볼리 랠리 레이드(Tivoli Rally Raid)로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쌍용차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래식 자동차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2016 영국 실버스톤 클래식(Silverstone Classic)의 공식스폰서로 선정돼 티볼리, 코란도 C 등 차량 60대를 행사 진행차량 및 의전차량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최종식 대표는 “뉴질랜드의 쌍용 레이싱 시리즈(SRS)에 이어 스포츠의 본고장 유럽에서 우리 브랜드를 내건 모터스포츠 대회를 열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은 20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유럽 주요 25개국 기자단 및 오피니언 리더 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신형 소형SUV ‘스토닉’의 미디어 프리뷰를 실시했다. 기아차가 소형SUV 강세지역인 유럽에서 기아차가 신차를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은 ‘스토닉’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스토닉을 유럽에서 3분기내에 출시할 계획이며, 국내에서는 이달 말 공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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