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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칼럼]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 기사입력 2017-06-19 11:09 |한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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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화문. 경복궁 축성 당시만 해도 별다른 이름 없이 오문(午門)으로 불렸다. 왕만이 이 문을 통과할 수 있었으니 낮에만 다니는 문으로 불렸던 것도 당연하다. 태조3년 정도전에 의해 오문은 비로소 정문(正門)이라는 어엿한 이름을 갖는다. 정도전은 “명령과 정교가 다 이 문을 지나 나오기 때문이다. 자세히 살핀 뒤에 나오므로 참소하는 말이 행해지지 못하고, 거짓 속임도 발을 붙이지 못할 것이다. 이 문을 닫아서는 괴이한 말을 하는 부정한 백성을 거절하고, 이 문을 열어서는 사방의 어진 이를 오게 하리니, 이것이 다 정(正)의 큰 뜻이다”(신증동국여지승람)며 정문의 뜻을 설명한다.

세종8년 집현전은 이 문을 광화문(光化)으로 바꾼다. 세종12년엔 광화문에 종(鐘)이 달린다. 변계량은 종명(鐘銘) 서문에 “(임금이) 명령하여 종을 달아 새벽과 밤의 한계를 엄하게 하시니, 그 스스로 힘써 쉬지 않고 모든 정사를 부지런히 하여 만세의 태평을 터 닦는 것이니 진실로 지극하다”고 적는다.

근현대사를 보더라도 광화문은 언제나 정치와 사회의 대변혁 한 가운데 있었다. 광화문은 언제나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여명(黎明)을 구하는 시민들의 공간이었다. 대통령의 탄핵을 부른 촛불도 광화문에서 시작해서 광화문에서 끝났다. 언제인가부터 대통령 당선 뒤 한 걸음에 달려가는 곳도 바로 광화문이다.

#2. “노무현 정부 사람 거르고, 이명박 정부 사람 잘라내고 나면 남는 사람이 없다. 이전 정부에서 일했거나 발탁됐던 사람들은 아예 안중에도 없다. 그러니 남는 것은 B급 인사들뿐이다. 될 턱이 있겠나” 4년 전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한 관료가 했던 말이다. 인선의 첫 조건이어야 할 ‘능력’이 후순위로 밀렸고, 오로지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과 굴절된 애국심이 전부였다.

조선 시대 통틀어 최고의 재상으로 꼽히는 황희 정승. 황희는 충녕대군(세종)의 왕위 등극을 반대해 유배까지 갔던 인물이다. 하지만 세종은 자신의 정적 황희를 중용한다. 세종은 후에 “아버님이 신임하신 바이여, 과인이 의지하고 신뢰하는 바로서, 정승되기를 명하였더니 진실로 온 나라가 바라보는 바에 부응하였도다”고 했다. 황희가 후에 관후(寬厚)ㆍ정대(正大)ㆍ청렴ㆍ총명의 명재상으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어찌보면 세종이라는 왕을 만났기 때문에 가능했을지 모를 일이다.

#3. 프랑스의 기성정치판을 뒤흔들고 있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마크롱은 내각 22명 중 11명은 기성정치판에서 보면 ‘듣보잡’으로 채웠다. 마크롱이 이끄는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은 총선 후보 525명 중 절반이 넘는 281명을 유치원과 학교 선생님ㆍ농부 등 정치 신인들을 공천했다. 리샤르 페랑 앙마르슈 사무총장은 총선 후보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제 드디어 시민들이 우리 정치적 삶의 중심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모두 불신의 늪에 빠진 기성정치를 넘어 새로운 정치 실험에 나서고 있다. 실의에 빠진 사회에 변화의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는 점도 닮은 꼴이다.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을 존경하는 리더십으로 꼽는다. “개혁을 위해서라면” “내로남불” 등 인사를 놓고 이래저래 말들이 많다. 정치의 첫 실무는 인사다. 광화문 밖으로 나온 세종대왕은 문재인 시대, 마크롱 시대를 어떻게 평가할까. hani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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