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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최돈흥 안전보건공단 서울지역본부 건설안전부장] 건설산재예방은 ‘3대 사고’ 중심으로
한국은 6.25전쟁 직후 외국 원조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계 최빈국에서 불과 40여년 단기간에 자동차, 반도체 등 많은 분야에서 세계 선두 그룹이 되었다. 현대 경영학 대가 피터 드러크 박사는 “유럽이 250년에 걸쳐 달성한 경제성장을 미국은 200년, 일본은 100년으로 단축하였고 한국은 무려 40년으로 단축한 저력 있는 국가다”라고 극찬하였다

그러나 한국은 교통사고, 화재 등 각종 사고가 OECD국가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산재사고로 연간 1,800명이 죽고 9만 여명이 다치며 이로 인한 손실액은 연간 19조원에 이른다. 최근 크레인 전도사고 등 건설 산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효율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각종 안전활동이 실시됨에도 건설재해자가 증가하는 것은 안전활동의 현장 작동성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현장과 작업자 중심의 안전활동을 펼쳐야 한다. 일본은 과거 약 10여년 장기간에 걸친 효율적인 안전활동으로 소규모건설현장 산재사망자수를 약 80% 감소시켜 전 산업 산재감소를 주도하였다.

국내 산재사망의 약 50%가 건설업에서 발생한다. 건설사고는 추락[60%], 장비[20%], 안전모 미착용[15~20%], 10년 이상 경력자[68%], 50세 이상[55%], 높이 3~10m구간[56%] 등 건설사고의 특성과 패턴을 기준으로 발생한다. 건설사고 핵심포인트는「3대 대형사고ㆍ3대 사망사고」이다.

‘3대 대형사고’는 첫째 흙막이 가시설, 거푸집동바리, 비계 가시설 및 노후 구조물 등 붕괴사고와 둘째 화재, 폭발, 질식, 중독 등 유해ㆍ위험물질 사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구조물, 천공기, 교량, 건설장비 등 전복 사고이며, ‘3대 사망사고’는 추락(60%), 건설장비(20%), 안전모 미착용(15~20%) 등이다

건설사고를 효율적으로 막으려면 3대 대형사고ㆍ3대 사망사고중심으로 안전활동을 전개하여야 한다.

첫째, 감독관청, 발주자, 건설사, 건설현장, 근로자 등 전 건설안전관계자 들의「3대 대형사고ㆍ3대 사망사고」방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둘째, 정부/지자체 등 감독관청의 안전점검이 건설 3대 대형사고, 건설 3대 사망사고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건설 3대 대형사고, 건설 3대 사망사고 위반 시 강한 처벌을 하는 등 건설현장에서 주요 대형사고와 사망사고 방지에 집중토록 해야 한다.

세째, 건설공사 전에 3대 대형사고 위험이 발생하는 시기, 장소 및 작업을 파악한 위험공정표를 작성하고 그 위험작업에 대한 위험도출과 안전대책 및 안전작업절차서 작성 등 안전계획을 수립하여야 한다

넷째, 3대 사망사고는 안전활동을 생활화ㆍ습관화를 통하여 막을 수 있다.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방망, 작업발판과 안전난간, 안전덮개 등 안전시설 설치 정착, 건설장비 사고방지 위한 장비와 근로자의 확실한 이격, 안전모 착용 생활화 등이다.

목표를 달성하는 자는 강한 자나 빠른 자가 아니고 할 수 있다고 믿고 꿈꾸고 행동하는 자다. 우리 모두 국내 건설사고사망자 500명을 10년 내 30~50명으로 줄이는 산재감소의 위대한 꿈을 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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