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레스토랑 메인요리가 야채? 美식품 시장의 5대 트렌드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지난 2012년 미국에서 소비된 차는 790억인분을 넘었다. 양으로 따지면 36억 갤런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규모다.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 페스트푸드의 천국으로 대변됐던 미국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카페인 범벅이었더 에너지 드링크 등 음료수가 빠른 속도로 미국 식품 매대에서 사라지고, 커피 대신에 차를 소비하는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 이와함께 고기 아니면 생선이 차지했던 레스토랑의 메인요리도 점차 야채로 변하는 추세다.

미국 식품시장에 불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커피 브레이크’(Coffee Break)가 없어지고 ‘티 타임’(Tea Time)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해외마케팅팀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일색이었던 미국에 ‘Teavana’ 같은 차 전문 매장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쉐프들이 찻잎을 디저트, 메인요리, 카테일 등에 실험적인 요리재료로까지 사용하는 추세다.


미국의 홀푸드매거진(Wholefoods Magazine)은 이와관련 인공첨가물이나 과도한 양의 카페인, 설탕을 피하는 게 미국인의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인식변화는 자연스레 녹차 같은 건강한 음료에 대한 니즈로 이어지고 있고, 이는 미국 음료시장의 거대한 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식품 시장의 두 번째 변화는 유명 쉐프의 레시피와 식재료를 집으로 배송해주는 시장이 뜨고 있다는 점이다. 가정에서 간편하지만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싱글족과 주부들이 선호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Hello Fresh’는 유명 쉐프의 레시피와 유기농 식자재를 매주 가정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로 경쟁업체와 차별화하면서 최근 30개주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세 번째 변화는 식품시장에 온ㆍ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aT 해외마케팅팀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 온라인식음료 업체인 프레쉬다이렉트와 피팟의 주문액이 평균 130~150달러 규모로 연평균 26%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 프레쉬가 본격적으로 식료품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기존 업체들간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야채 요리가 레스토랑 메뉴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맛있는 야채요리의 인기에 힘입어 대도시 음식점을 중심으로 야채 메인메뉴가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지난 3년간 미국 레스토랑에서 채소를 포함한 메뉴는 11% 이상 늘었으며, 특히 컬리플라워의 소비가 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슈퍼푸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 슈퍼푸드인 브로컬리, 아몬드, 블루베리, 케일, 연어 등의 판매율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슈퍼 곡물로 불리는 퀴노아를 중심으로 프리케(freekeh), 컬리플라워 등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