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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토종 먹거리 20개, 슬로푸드 ‘맛의 방주’ 등재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우리의 토종 종자와 먹거리 20가지가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의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등재됐다.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는 우리 토종 종자 및 음식 20가지가 맛의 방주에 새로 등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맛의 방주에 등재된 우리 종자와 음식은 모두 28가지로 늘어났다.

‘맛의 방주’는 잊혀져가는 음식의 맛을 재발견하고 멸종위기에 놓인 종자나 음식을 찾아 기록해 널리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에 등재된 토종 종자와 먹거리는 남양주먹골황실배, 제주꿩엿, 제주강술, 제주쉰다리, 제주재래감<사진>, 제주댕유지, 제주재래돼지, 예산삭힌김치, 예산집장, 파주현인닭, 울릉홍감자, 울릉옥수수엿청주, 울릉손꽁치, 감홍로, 먹시감식초, 논산을문이, 어육장, 토하, 청실배, 어간장 등이다.


예산삭힌김치는 봉산면 일대에서 임진왜란 이전부터 전승돼 온 김치로 추정되는데 숙성하고 삭히는 과정이 독특하다. 또 예산집장은 쩜장의 일종으로 육류와 해조류를 넣고 짧은 기간 숙성시킨 것이 특징이다. 어육장은 궁이나 서울 양반가에서 콩 대신 고기와 생선을 이용해 담그던 고급 장류이다.

또한 이번 등재로 제주도는 2013년 제주푸른콩장ㆍ제주 흑우를 포함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8개의 등재 품목을 보유하게 됐다.

동아, 김해장군차, 담양토종배추, 울릉국화, 이천 게걸무, 흰수마자, 백조어, 제주쑤기미 등 11가지는 등재를 앞두고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1996년 국제슬로푸드생물다양성재단이 맛의 방주 프로젝트를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80여개국 2000여 종의 먹거리가 맛의 방주에 등재돼 있다. 각국 위원회가 추천하는 전통 먹거리를 20일간 공개 검증을 거쳐 공식 등재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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