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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ㆍ터키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및 투자협정까지 실질타결…서비스 및 투자 시장 크게 확대될 듯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과 터키의 자유무역협정(FTA) 가운데 서비스 및 투자협정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작년 5월 두 나라 간에 FTA 상품무역협정이 발효된 데 이어 1년 2개월 만에 서비스, 투자시장까지 개방되면 교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6월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한·터키 FTA 서비스 및 투자협정 7차 협상에서 남은 쟁점에 대해 합의, 사실상 타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양측은 서비스 분야에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의 양허(개방) 수준을 넘는 폭넓은 시장 개방에 합의했다”며 “투자 자유화 분야에서도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 터키 양국간 FTA는 서비스 및 투자분야까지 포함된 포괄적이고 수준 높은 FTA로 격상됐으며 두 나라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한, 터키의 경우 2013년 상품 FTA 체결 이후 전기 전자 석유 기계, 자동차 등에 있어서 33%나 교역량이 증가한 바 있다.

상품 무역협정 발효 이후 서비스 및 투자까지 확대돼 타결됨으로써 향후 건설, 엔지니어링, 운송업은 물론 각종 한류(韓流) 문화 콘텐츠의 수출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터키의 경우 운송, 건설,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 18개 분야를 우리에게 양허해 줬고, 우리는 이보다 대졸연수생 및 금융정보 이동 등 2개 분야를 추가로 더 양허해줬다.

이미 국내 기업 중에는 터키 시장에 직접 진출하거나, 터키를 교두보로 삼아 중동국가나 유라시아 국가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노크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우태희 실장은 “전통적으로 중동 국가들은 교역 시장을 잘 열려 하지 않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터키 아파트 건설 시장이나 각종 서비스 시장에 진출할 수 있으며, 터키와 합작을 통해 중동 국가에도 동일한 지위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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