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무한책임’을 강조하며 연일 압박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2일 열린 새정치연합 최고위원ㆍ여객선침몰 대책위원 연석회의에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2010년 미국에서 발생한 항공기 테러 미수사건에서 폭탄이 터지지도 않고 승객은 무사했지만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제가 남을 탓할 수 없는 까닭은 제가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안전시스템이 작동 안 하면 그 막중한 책임은 나한테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사례와 비교해 “이번 세월호사고도 명백히 정부 책임인데 대통령을 책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대통령 앞의 국민들은 불행한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온 국민을 비참하게 만든 4월 16일 이전과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컨트롤타워의 무능을 지적하며 “총리는 사고대책본부 회의만 하지 말고 사고현장을 장악해야 한다”며 “사고현장 혼란과 혼선을 막기 위해 사고대책본부는 공식 입장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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