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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軍 1인자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교체 확인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군내 1인자인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교체한 것이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일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합숙(기숙사)에서 열린 5·1절 경축 노동자연회 소식을 전하면서 황병서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라고 소개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생존해 있을 때부터 김 제1위원장과 가까웠던 것으로 알려진 황병서는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핵심 ‘문고리 권력’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인다.

황병서의 총정치국장 임명 및 전임이었던 최룡해의 해임은 지난달 26일 열린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병서는 5·1절 경축 노동자연회 축하연설을 통해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은혜로운 사랑은 경애하는 원수님에 의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며 김일성, 김정일에 이은 김정은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이 황병서 총정치국장 임명을 공개한 형식은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으로 임명됐을 때와 꼭 닮은 꼴이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 제1위원장의 포사격 훈련 참관 수행원들을 소개하면서 황병서를 리영길 총참모장과 장정남 인민무력부장에 앞서 호명해 총정치국장 발탁을 내비쳤으며, 이튿날인 28일에는 황병서에게 차수 칭호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최룡해 역시 2012년 4월 노동신문에서 당시 리영호 총참모장보다 먼저 호명된데 이어 차수 계급을 수여받고, 뒤늦게 총정치국장에 임명됐다고 공개된 바 있다.

한편 장성택 처형 이후 명실상부한 2인자로 등극했던 최룡해는 올해 들어 다리를 저는 모습이 공개된데 이어 최근에는 당뇨까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선 숙청까지는 아니더라도 실각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최룡해가 총정치국장과 함께 맡고 있던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국방위 부위원장 직에서도 해임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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