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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어떤 도발행위도 중단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미국은 도발 행동 자제를 촉구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고 주민들의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며 “어떤 행위든 도발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키기만 할 뿐인 어떤 도발행위도 중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선 “이 자리에서 정보 판단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겠다”면서도 “한반도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 북한도 지켜야 할 국제적 의무를 갖고 있다”며 자제를 주문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NLL 사격훈련에 대해 “한반도에서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긴장을 고조시킬 행동을 삼가고 자제력을 발휘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사격훈련이 종료된 직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에 이어 오늘도 NLL에 근접해 남쪽 방향으로 포사격을 실시한 것은 최근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라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위로를 표시한 데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이중적 행위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향후 도발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백령도 동북방 월래도 남쪽해역과 연평도 서북방 무도 남쪽해역 등 2곳에서 50여발의 해안포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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