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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자수 70만명↑…청년, 여성 고용 회복조짐에 날씨도 도와줘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고용 시장에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취업자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에는 취업자수 증가 규모가 70만명을 넘어섰다. 경기의 점진적 개선과 함께 ‘고용률 70% 로드맵’ 달성을 위한 정책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엿보인다. 다만 명절 등 일시적인 요인이 취업자 증가폭을 더 끌어올린 측면이 있어 고용 회복 흐름이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1월 취업자수의 대폭 증가는 그간 고용 개선을 이끌어왔던 장년층 이외에 20대, 여성 등 부진했던 계층의 취업상황이 호전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지난해 12월 39.9%에 머물렀던 15~29세 고용률은 1월에 40.8%를 기록해 40%대를 회복했다. 여성고용률도 47.4%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20대 계층이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문도 존재한다. 공미숙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대의 경우 5개월째 취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고 비경제활동인구 상당수가 경제활동으로 넘어가 고용률과 실업률이 같이 올라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성 역시 가사 등의 비경제 활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 회복 조짐속에 청년과 여성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내놓은 고용률 개선 대책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이번달 취업자 증가는 설 명절 특수 및 예년에 비해 양호한 기상 여건 등 일시적인 요인도 상당부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공 과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취업자 증가수가 오르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산업별로 특이한 요인이 없는 가운데 명절과 날씨 등 일시적인 요인이 취업자 증가폭을 흐름보다 더 높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과 12월 감소했던 농림어업 취업자는 올 1월에 전년대비 4만7000명 증가했고, 건설업 취업자수도 1만 8000명 늘어났다.

정부는 2월 고용동향을 살펴봐야 종합적으로 고용 상황을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 여성 고용 활성화 등을 착실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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