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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졸 취업자 가장 큰 걸림돌은 군 입대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군복무가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 고교를 졸업한 남학생들의 취업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군입대한 고졸사원의 채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전문계고 졸업자 중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5149명을 대상으로 취업진로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이 넘는 52.2%가 군복부로 인해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군복무에 따른 취업의 어려움 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2.2%가 ‘매우 그렇다’, 30.0%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여학생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업계 특성화고의 경우 64.9%가 군복무 때문에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 시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마이스터고 출신도 63.2%가 군복무로 취업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기타특성화고 졸업생은 48.6%, 공업계 특성화고는 49.2%가 군복무가 취업에 장애가 된다고 응답했다.

전문계 고교 출신자에게 ‘1년 후에 주로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은가’라고 물은 질문에 33.3%가 ‘군대에 있을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청년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선취업ㆍ후진학 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회사 근무 도중 군복무를 위해 휴직해야 함에 따라 발생하는 고졸 취업자의 경력단절과 기업의 인사 공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는 “고졸취업자들의 선취업ㆍ후진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고졸 근로자가 군에 입대하더라도 고용을 계속 유지할 경우 해당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줘야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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