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말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육군 도하부대 부지에 건설키로 한 복합주거단지(3200가구)의 분양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남권 개발계획과 8.28 전월세 대책 발표 뒤 분양시장이 회복되는 데 따른 조치다.
추석연휴 뒤 아파트를 분양하려는 건설사도 러시다. 대우건설은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던 ‘안양호계푸르지오’ 아파트를 추석 연휴 직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청약자 모집에 나선다. 27일 현대산업개발의 ‘월배2차 아이파크’를 신호탄으로 롯데건설의 ‘덕수궁롯데캐슬’, 반도건설의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0’ 등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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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섭기자/babtong@heraldcorp.com |
미분양 아파트도 실수요자 공략을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두산건설은 고양시 탄현동에 분양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8.28대책 이후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자 ‘신나는 전세’를 비롯,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e편한세상 보문’도 분양가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4.1 대책에 이어 나온 8.28 전월세 대책 이후 주택시장에 대한 실수요자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주택시장이 좋을 때 분양하자는 계획아래 경쟁적으로 아파트 분양 일정을 앞당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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