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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땅값 안정세..5월 0.13% 상승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주택시장이 4.1부동산대책 이후 반짝 상승세를 타다 주춤한 상황이지만 땅값은 꾸준히 오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땅값이 전월대비 0.13% 상승해 지난달(0.13%)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수도권과 지방이 0.14%, 0.11% 각각 올랐다.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이 많이 올라 수도권 상승을 이끌었다. 수도권 상승률이 지방을 웃돈 건 2011년 9월 이후 21개월만의 일이다.

서울(0.15%)은 강남(0.29%), 송파(0.28%), 서초(0.24%) 등 강남 3구를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올랐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거래가 늘고 KTX 수서역 개발과 제2롯데월드 건축공사,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 절차 진행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종시는 0.50%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국 땅값 상승 지역 1위를 지켰다.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영호남 교통물류 분기점으로 접근서이 개선된 것이 지가 상승의 주요 이유다.

반면 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무산된 서울 용산구(-0.50%)를 비롯해 동대문구(-0.08%), 경기도 안산 단원구(-0.07%), 서울 광진구(-0.07%), 성동구(-0.06%) 등은 하락했다. 이들 지역 땅값 하락의 주요 원인은 주거용 부동산 거래가 감소하고, 상업용 부동산도 공실이 발생해 가격이 하락한 영향 때문이다.

용도지역별로 개발이 예상되는 계획관리지역(0.19%)의 상승폭이 가장 컸고 공업지역(0.08%), 상업지역(0.08%), 생산관리지역(0.07%)은 상승폭이 작았다.

전체 토지거래량은 21만6456필지, 1억6975만8000㎡로 전달보다 필지 수는 5.1% 증가한 반면 면적은 4.4% 줄었다. 작은 토지가 많이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건축물 부속 토지 거래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8만3614필지, 1억586만4000㎡로 전월 대비 필지 수는 2.8%, 면적은 5.0% 각각 감소했다.

박일한기자/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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