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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림산업, 브루나이 판 ‘한강대교’ 수주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대림산업이 브루나이 수도를 가로지르는 교량공사를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정부가 발주한 ‘순가이 브루나이대교(Sungai Brunei Bridge)’ 건설 공사를 1233억원에 수주했다고 20일밝혔다. 대림산업이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담당하는 이 다리는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을 관통하는 브루나이강을 가로질러 건설되며, 이 강으로 양분된 캄풍 순가이 케분 지역과 잘란 지역을 연결한다. 우리나라의 한강에 해당하는 브루나이 강에는 지금껏 두 지역을 연결하는 교량이 없었다. 이 공사에는 사장교와 접속도로 및 2km에 이르는 기존 도로 확장, 인터체인지 2개소 건설이 포함됐다.

단일교량 기준으로 브루나이 최대규모인 순가이 브루나이대교의 총 길이는 607m, 주경간장은 300m 규모인 1주탑 사장교다. 주탑은 콘크리트로 시공되며 높이는 161m이다. 대림산업은 이 다리의 주탑 모양을 이슬람사원의 전통 돔 양식으로 형상화했다. 아울러 주탑 1층에는 이슬람 기도실도 설치할 계획이다. 순가이 브루나이 대교는 따라서 향후 브루나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대림산업 측 설명이다.

윤태섭 대림산업 해외토목사업 담당 상무는 “서해대교와 이순신대교를 통해 완성된 대림산업의 특수교량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유럽과 일본 건설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특수교량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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