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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대책 한달 아파트 분양시장엔 ‘봄바람’ 분다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4.1 대책 한달을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에 생기가 돌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태교시장도 덩달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재건축·재개발단지 분양과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 성남 판교신도시 등 입지 여건이 좋은 수도권 신도시 분양이 관심을 끌고 있다. 건설사들도 실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분양가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에 나서기로 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이달에는 46개 단지에서 일반분양 물량 2만6331가구가 새로 분양된다. 서울에선 재건축ㆍ재개발단지 분양이 예정됐다. 마포구 아현동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와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 2차 아이파크’,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역 코오롱 하늘채’ 등에서 각각 1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3개구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 분양도 앞두고 있다.

현대엠코는 이달 10일 위례신도시 ‘위례엠코타운 플로리체’ 견본주택을 열고 전용면적 95㎡와 101㎡ 규모 총 970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번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들은 대부분 강남생활권이라는 입지는 괜찮지만 중대형이어서 양도세 면제 대상(분양가 6억원 이하 또는 85㎡ 이하)에서 제외됐다는 단점이 있다.

현대엠코는 4.1 대책 혜택을 받기 위해 3.3㎡당 분양가를 애초 1700만원대 초반에서 1680만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95㎡ 규모의 분양가는 5억8000만∼6억3000만원으로 내려가고 101㎡는 6억6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분양가 하향 조정으로 저층인 95㎡ 31가구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엠코의 한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모두 중대형이어서 양도세 면제 등 이번 4.1 대책 혜택을 받기 어렵게 됐다”며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분양가를 당초보다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달에는 판교신도시 주상복합 ‘판교 알파돔시티’도 선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관사이며 롯데건설, 두산건설, GS건설, SK건설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사업을 추진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선 포스코건설이 171가구 규모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를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이달 말 경기 하남시 미사보금자리주택지구 A18·19블록에서 총 2276가구의 중소형 주택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양도소득세 면제와 생애 최초 주택구입에 대한 취득세 면제 등 핵심대책이 본격 시행돼 실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또 젊은층의 상환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 상품으로 20년 만기 외에 30년 만기를 신설해 이날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금리는 20년 만기는 60㎡ 이하·주택가격 3억원 이하는 연 3.3%, 60∼85㎡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는 연 3.5%를 각각 적용하고 있다. 신설된 30년만기 대출은 0.2%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어 각각 3.5%, 3.7%가 적용된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4.1 부동산 대책이 시행되면서 중소형 중심의 신규 분양 아파트들에 취득세와 양도세 면제 혜택을 노린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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