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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부산은 제 운명...동남권 신공항 추진하겠다”
〔헤럴드경제ㆍ부산=양대근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가 25일 “부산 사상이 시작이라고 말씀드렸던 제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돼서 돌아왔다. 부산은 저의 출발이고 운명”이라면서 영남권 세몰이를 본격화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무산됐던 동남권 신공항도 다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문 후보는 부산 상공회의소 강당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3당 합당 이후, 지난 20년 동안 부산은 길을 잃었다. 대한민국 ‘제2 도시’의 위상을 잃었고 정치적으로도 변방으로 추락했다.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도시,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가 됐다”면서 “박근혜 후보를 내세운 이명박 정권 연장을 부산 시민이 막아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문재인이 반드시 ‘부산의 자부심’을 되찾겠다. 부산을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여는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가 제시한 부산발전 공약으로 ▷동남권신공항 추진 ▷해수부 부활 ▷남북철도와 대륙철도를 이어 동북아 물류의 거점 건설 ▷동남권 무역센터 설치 ▷ 탈원전 추진 등을 제시했다.

한편 문 후보는 25일 최근 NLL 논란과 관련 “NLL에 관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주장을 보면서 국정을 맡겨서는 안될, 정말 무책임하고 위험천만한 세력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후보에게 묻고 싶다. 서해 해전, 천안함·연평도 포격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이 NLL 지키기냐”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NLL을 평화적으로 지키는데 남북 공동어로 구역 설정보다 더 나은 방안이 있다면 제시해 보라”며 박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또한 문 후보는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와의 야권단일화와 관련 “단일화만 되면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다.단일화를 넘어 세력 통합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도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우리가 중심이 돼야 한다.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출범식에서 문 후보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조경태ㆍ김정길ㆍ목연수ㆍ정홍섭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하며 PK지역에서의 세를 과시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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